'20만위안 베팅'했다는 손준호 판결문 실화인가... 진위에 '선수 운명'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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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을 당했지만 세계적 징계를 피하며 K리그로 돌아온 손준호가 또다시 선수 생활을 멈출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손준호의 증인 진술이 담긴 판결문이라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그는 선수 생활을 다시 멈춰야 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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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을 당했지만 세계적 징계를 피하며 K리그로 돌아온 손준호가 또다시 선수 생활을 멈출 위기에 봉착했다. 그의 증인 진술이라며 공개된 자료의 진위 여부에 많은 시선이 모인다.
중국 콘텐츠 공유 플랫폼 바이자하오에는 '손준호 관련 판결문-상하이 하이강과의 경기에 앞서 진징다오에게 배당률과 베팅 정보를 문의한 뒤 20만 위안을 베팅함'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손준호는 판결문에 나온 증인 진술에서 "2022년 1월1일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하기 2시간 전 진징다오가 나에게 와서 '천천히 뛰고 경기 템포를 조절해 골을 넣지 말자.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미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별다른 고민 없이 동의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평소보다 훨씬 편한 마음으로 뛰었다.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진징다오와 궈톈위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였고,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않는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경기 이틀 뒤 진징다오가 내 은행 계좌로 20만 위안을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진징다오도 증인 진술에서 "경기 당일 점심에 손준호가 나에게 배당률을 물었다. 나는 '우리가 이기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면서 20∼30만 위안을 베팅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자 손준호도 '나도 20만 위안을 걸어줘'라고 했다. 나는 궈톈위도 찾아갔고, 그도 20만 위안을 걸겠다고 했다. 나는 경기에서 줄곧 천천히 뛰었고, 손준호와 궈톈위도 이미 베팅한 상태였기 때문에 같은 태도로 경기했다. 궈톈위와 손준호에게 20만 위안을 송금했다"고 전했다.
손준호가 사실상 승부조작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겼지만, 판결문의 진위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22년 5월 중국 공안으로부터 붙잡혀 금품수수와 승부조작혐의로 9개월가량 붙잡혀있던 손준호는 지난해 3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해 6월 K리그1 수원FC와 계약했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영구징계 발표 영향으로 3개월 만에 계약 해지되고 말았다.
그나마 FIFA 징계위원회(FIFA Disciplinary Committe)에가 손준호의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한 덕에 손준호에게 프로 복귀 길이 열렸고, K리그2 충남 아산이 그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손준호의 증인 진술이 담긴 판결문이라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그는 선수 생활을 다시 멈춰야 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이했다.
공개된 자료의 진위 여부에 손준호의 선수로서 운명이 걸려있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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