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이슈에 중국인들은 되려 기웃..."판결문 가짜 아냐? 우리 법을 우리가 못 믿겠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최근 중국 법원의 판결문이 공개되며 다시 이슈가 된 축구선수 손준호(충남아산)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고개를 기울였다.
지난 22일 중국 현지 플랫폼 바이자하오는 손준호와 진징다오의 승부 조작 관련 내용이 담긴 판결문을 공개했다. 해당 판결 내용은 승부조작 혐의에 얽힌 전 상하이선화 소속 친성의 판결문 중반에 드러났다.
이 판결문에 따르면 승부조작 브로커인 주홍싱은 지난 2021년 12월 26일, 산둥 타이산 소속 진징다오(한국명 김경도)에 연락해 경기 중 산둥 타이산의 승리 시 골 차이를 2골 이내로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판결문 안에는 "진징다오는 당시 절친했던 손준호와 더불어 공격수 궈톈위와 모의해 '봐주기 경기'를 할 것을 요청했다. 손준호와 궈톈위는 모두 동의했고 세 사람은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방식을 취했다. 경기 후 주홍싱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300만 위안을 이득봤고 진징다오에 250만 위안의 이익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판결문에는 손준호의 법원 진술도 포함되어 있었다. 손준호는 "2021년 12월 26일 진징다오가 승부 조작을 제안했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자기가 50만 위안을 걸겠다고 해서 나도 50만 위안을 걸겠다고 했다.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뛰지 않고 템포를 조절했고 경기는 2-0으로 끝났다. 나는 2022년 1월 10일 경 한국으로 돌아간 후 내 에이전트에게서 약 8,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이 돈은 경기에서 진징다오의 부탁을 들어준 대가"라고 진술한 바 있다.
손준호는 지난 2020년 10월 18일 전북 현대 소속으로 K리그 골을 기록한 뒤 중국 프로축구리그로 건너갔다. 이후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약하다 지난 해 5월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았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자가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후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가 지난해 3월 27일 극적으로 귀국했다. 국내리그 복귀는 그의 중국 리스크에 문제가 없을것이라 본 수원FC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와 더불어 승부조작 사건에 얽힌 43명을 상대로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당 징계를 전세계적으로 공표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이 조치가 받아들여졌다면 손준호는 어디에서도 축구 관련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손준호는 반발하며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중국 현지 외신들이 "손준호는 외국인이라 말려들었을 뿐이다. 돈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예측한 것과 달리 진징다오에게 3,700여 만원을 받았다고 자백하며 여론이 돌아섰다. 다만 손준호는 이 돈을 친분으로 인해 받았을 뿐, 금품수수나 승부조작 사실은 부인했다.
그리고 FIFA가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하며 손준호는 다시 축구선수로 뛸 길이 열렸다.
손준호는 기자회견 이후 수원FC와의 계약을 해지했지만 K리그2 충남아산이 그를 재영입하며 다시 선수로 복귀하게 됐다. 충남아산 측은 일단 손준호를 신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판결문의 진위를 판별할 수 없을 뿐더러 손준호와 진징다오 간 직접적인 자금 거래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FIFA에서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함으로서 손준호가 선수로 뛰는 것을 일단 허용한 상황이다. 구단 측은 사전에 충분한 확인절차를 거쳐 그를 영입했다는 입장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현재 공개된 판결문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해당 기사를 접한 한 중국 네티즌은 "손준호 문제는 혼란스러운 사례"라며 "중국축구협회 처벌은 지나칠 정도로 엄중했는데 FIFA가 이를 거부했다. 이 같은 사례는 FIFA 관점에서 볼 때 우리(중국축구협회) 처벌이 좀 더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대변할 뿐이다. 충남아산도 똑똑했다. 미리 문제가 없는걸 확인하고 손준호만 데려온 것이다. 하지만 손준호 본인도 좀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중국축구협회는 어리석었다. 그들에게는 세계적인 금지령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말했고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법원은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판결을 내린 적이 없다. 이 가짜 판결이 인터넷으로 계속 퍼지고 있는데 중국축구협회는 뭐라고 말할텐가?"라고 지적했다. 한편에서는 "손준호가 탈출하지 못하고 이철처럼 고문을 당했다면 그도 수억원을 뜯기고 겨우 풀려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중국 축구계 레전드로 불렸던 중국 대표팀 전 감독 이철(李铁) 역시 14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뇌물을 수수, 특정 선수를 발탁하고 대표팀 감독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이철은 지난해 12월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충남아산은 오는 30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손준호 SNS, 시나닷컴, K리그, 바이자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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