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시작부터 잘나가네…두산 26억 외인 원투펀치 어떻게 무너뜨렸나 "모두가 합심해 거둔 승리, 잊지 맞자"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모두가 합심해 거둔 승리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5-2 승리를 가져오며 개막 2연전을 휩쓸었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김광현이 5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KBO리그 통산 171승(98패)에 성공했다. 이어 올라온 한두솔(1이닝)-노경은(⅓이닝)-김민(1이닝)-조병현(1이닝)이 깔끔하게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한두솔, 노경은, 김민은 홀드를 조병현은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광현이가 에이스답게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탈삼진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에서는 전날 실책 2개를 범했던 정준재가 맹활약했다. 잭로그를 상대로 2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이숭용 감독은 "야수에서는 준재가 어제 아쉬움을 만회하는 활약을 펼쳐줬다. 3타점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지만 2회초 호수비를 통해 선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전날 사구 여파로 결장한 박성한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안상현도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훈도 2안타 1타점, 박지환도 2안타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 감독은 "성한이의 공백이 걱정됐지만 상현이가 그 걱정을 지우는 활약을 펼쳤다. 지훈이 지환이도 멀티 안타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라고 칭찬했다.
SSG는 전날 ML 28승에 빛나는 콜어빈을 흔든데 이어 이날도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선발 잭로그에 패배를 안겼다. 잭로그는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투타 핵심 미치 화이트와 최정이 빠진 상황에서도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긴 SSG, 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합심해 거둔 승리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에서도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개막 2연전 만원 관중을 만들어 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SSG는 주중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주중 시리즈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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