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관세 대응 자신감…리창 총리 "예상치 못한 충격 이미 대비"

정혜인 기자 2025. 3.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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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예상치 못한 큰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개막 연설에서 "중국은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충격 가능성에 이미 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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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전포럼 개막 연설 발언
리창 중국 총리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2025'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예상치 못한 큰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 충격 우려에도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개막 연설에서 "중국은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충격 가능성에 이미 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각국이 시장을 더 개방하고, 모든 기업이 자원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의 대외 개방과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개방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고, 마음을 열고 각국 기업을 환영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은 중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참여자이자 기여자로, 우리는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리 총리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최근 외국 기업 투자 유치 노력을 다시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며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 고문을 인용해 "중국이 1980년대 일본의 수출자율규제(VER)를 모방해 자국 배터리, 전기차 관련 대(對)미국 수출을 제한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보복 관세로 대응하는 대신 대미 수출을 제한해 미국의 '무역 불균형' 비판 강도를 낮춰 관세 철회를 끌어내려는 의도라고 WSJ은 짚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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