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올림픽 출전 전면 금지되나… IOC 위원장 당선 코번트리 "여성 선수 보호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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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고 앞으로 8년 동안 그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당선인이 소감으로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유럽 남성' 일변도의 IOC 조직과 스포츠 행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코번트리는 지난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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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고 앞으로 8년 동안 그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당선인이 소감으로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유럽 남성’ 일변도의 IOC 조직과 스포츠 행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보수적인 IOC 조직에서 첫 여성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탄생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코번트리도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당선된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글로벌화하고 있다는 정말 강력한 신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IOC는 유럽 중심에서 전 세계 스포츠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번트리가 선거 과정에서 여성 선수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한 만큼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의 출전 전면 금지 등 관련 정책들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와 2008 베이징올림픽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딴 올림픽 챔피언 출신으로 올림픽 메달만 7개(금 2, 은 4, 동 1)를 땄다. 2012 런던올림픽 기간에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돼 체육 행정가로 투신한 뒤 2023년에는 IOC 집행위원에 올랐다.
코번트리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선수위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호흡을 맞춘 만큼 서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오른 유 회장은 4년에서 길게는 8년 동안 코번트리와 임기를 함께한다. 코번트리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낸 유 회장은 “코번트리 당선인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열정적이며, 다양한 분야의 역할을 맡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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