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시공사, 과천지구 병원부지 내달 재입찰 공고

김형표 기자 2025. 3. 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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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구 병원부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경기일보 2월4일자 인터넷) 과천도시공사가 다음 달 민간사업자 선정 재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과천지구 병원부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민간 시공사 문제가 아니라 분양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과천도시공사(도공)에 따르면 과천지구 자족 용지 중 부지 10만여㎡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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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도시공사 전경. 과천도시공사 제공


과천지구 병원부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경기일보 2월4일자 인터넷) 과천도시공사가 다음 달 민간사업자 선정 재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과천지구 병원부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민간 시공사 문제가 아니라 분양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과천도시공사(도공)에 따르면 과천지구 자족 용지 중 부지 10만여㎡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병원부지의 주 용도는 의료와 산업, 업무시설, 근생, 판매, 노유자,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다.

그러나 병원부지 개발사업을 준비해 온 컨소시엄은 시공사와 병원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며 입찰을 포기해 유찰됐다.

이에 도공은 1차 민간사업자 입찰공고에서 시공사를 국내 10대 건설업체로 제한했는데 이번 재공고에는 국내 30대 건설사로 확대하고 대학병원은 과천시민이 상급병원을 원하기 때문에 병원 배점은 1차 공고 때와 같은 배점으로 공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컨소시엄은 시공사 문제가 아니라 분양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대학병원들이 1만5천㎡ 이상의 토지와 건축비, 2~3년간의 병원 운영비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건설사도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 개발 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어 병원과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병원부지 개발사업은 4조~5조원 규모인데 병원 건립에 3천억~4천억원 사업비가 투자되기 때문에 현재 분양사업 구조로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병원 유치는 정부가 수도권에 더 이상 대학병원 분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병원을 유치해도 안양지역(과천, 안양, 군포, 의왕)의 경우 추가로 허용될 병상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병원 유치에 장애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병원부지 개발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선 시니어, 신혼부부, 청년세대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돼야 하고 기업부지도 공동주택과 기숙사, 임대형 기숙사를 연면적의 10% 이내로 허용하는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사 관계자는 “자족시설은 기업체 유치가 목적이기 때문에 기존 지구계획안을 변경할 수 없다. 변경하더라도 기간이 최소 1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과천 병원부지 개발 '불발'…컨소시엄, 입찰 불참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04580309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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