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트럼프 측근 상원의원 "미중정상회담 위한 첫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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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데인스(공화·몬태나) 미 상원의원은 자신의 중국 방문이 미중정상회담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데인스 의원은 22일 NYT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다음 단계를 주선하고 준비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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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데인스(공화·몬태나) 미 상원의원은 자신의 중국 방문이 미중정상회담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데인스 의원은 22일 NYT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다음 단계를 주선하고 준비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중국 당국자들을 만났을 때 미중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거론했다고도 했다. 미중정상회담의 시점과 장소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데인스 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공식 대표는 아니다. 백악관은 데인스 의원이 미 정부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인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방중 전부터 중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며 미중 정상회담의 발판을 마련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데인스 의원은 "여기 오기 며칠 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면서 자신의 방중으로 펜타닐 문제의 심각성과 중국의 역할, '미국우선주의' 기조를 중국 지도부에 환기시킬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미중 고위급 당국자의 공식 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밝은 데인스 의원이 일종의 간접적 중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데인스 의원은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경계하던 2023년에 트럼프 재선을 공개 지지한 첫 공화당 상원 지도부 인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시 주석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회담 추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양국이 정상간 직접 소통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생긴다.
두 정상은 2017년 4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회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중국을 국빈방문했다.
데인스 의원은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한 데 이어 23일에는 중국의 2인자인 리창 총리를 만난다.
데인스 의원이 시 주석을 만날 계획은 공지된 바 없지만 앞서 외신들은 데인스 의원이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을 만나 미중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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