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반대 뒤집고 "시대적 명령" 찬양까지…민주 "국힘, 내란수괴 사당"

한기호 2025. 3. 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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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강행까지 옹호하는 개신교계 집회에 연이어 동조·참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넘어 내전까지 선동하는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사당(私黨)에 불과하다"고 맹비판했다.

민주당은 23일 강유정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혐오와 저주의 언어로 '광장 오른편'이 병들고 있다. 어제(22일) 열린 (대통령)탄핵 반대집회에서 또 다시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극단적 발언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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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혐오·저주의 언어로 광장 오른편 병들어…내전선동"
탄핵반대·계엄옹호 집회 더불어 국힘 참석의원들 질타
"극우중독돼 헌재 불복 다짐, 尹 탄핵인용 가능성 방증"
지난 3월22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등 보수 단체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엔 경찰 추산 2000명이 모였다.<연합뉴스 사진>
지난 3월22일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개신교계 '세이브코리아'를 비롯한 보수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장동혁 의원은 당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지만, 표결을 주도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등돌리고 친윤(親윤석열)·계엄옹호 집회에 적극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강행까지 옹호하는 개신교계 집회에 연이어 동조·참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넘어 내전까지 선동하는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사당(私黨)에 불과하다"고 맹비판했다.

민주당은 23일 강유정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혐오와 저주의 언어로 '광장 오른편'이 병들고 있다. 어제(22일) 열린 (대통령)탄핵 반대집회에서 또 다시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극단적 발언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축의 자유통일당 서울 도심집회, 강원 춘천에서 개신교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계몽령"(계엄령 + 계몽)을 강변하는 강사 전한길씨와 여당 의원들이 참석한 집회를 겨눈 것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전광훈 목사는 '탄핵이 인용되면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국회를 해산시켜야 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헌법재판소 결정 불복을 예고하며 내란을 넘어 내전까지 선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문제는 이런 극우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힘을 실어준단 점"이라며 "(계엄해제 찬성 표결을 했던) 장동혁 의원은 '반국가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지키려는 시대적 명령'이라며 위헌·위법 계엄을 찬양했다"고 짚었다.

또 "(같은 춘천 집회에서) 윤상현 의원은 한술 더 떠 '반국가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폭력을 써서라도 나와 다른 자를 없애겠노라 외치는 반국가세력의 뒷배가 바로 공당의 탈을 쓴 국민의힘"이라며 "극우 중독"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내전을 선동하는 의원들을 징계하라. 지도부의 '헌재 결정 승복'에 반기 들고 폭력선동하는 의원부터 통제하라"며 "국민의힘은 극우 중독 친윤(親윤석열)에 잠식돼 이미 공당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사당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친윤계가 헌재 결정 불복을 다짐하는 건 탄핵 인용 가능성이 그만큼 높단 방증"이라며 "내란수괴와 한 줌 극우에 기대선 미래가 없단 걸 더 늦기 전에 깨달으라"고 경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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