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지금인가?"… 신태용→ 클라위버르트 감독 교체에 대해 입을 연 인니 공격수 오랏망운

김태석 기자 2025. 3.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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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라그나르 오랏망운이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과 선수들이 불화를 빚었다는 이야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베르동크는 22일 자카르타 세나얀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대표팀 훈련 후 현지 미디어와 만난 자리에서 "클라위버르트 감독도, 신태용 감독도 각자의 비전이 있다. 다만 지금은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함께 하는 시대"라며 "두 감독님의 차이점을 말하고 싶지 않다. 두 분 다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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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라그나르 오랏망운이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과 선수들이 불화를 빚었다는 이야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의 결정에 상당히 놀랐다고 말햇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지난 1월 6일 에릭 토히르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신 감독과 결별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지난 20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7라운드 호주 원정에서 1-5로 대패하는 등 데뷔전을 망치고 말았다.

토히르 회장의 이 결정은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의 첫 경기였던 호주전 대패 이후 더욱 비판받는 분위기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 체제에서 주 공격수로 기용되었던 오랏망운이 자신의 견해를 조심스레 내비쳐 시선을 모았다.

벨기에 클럽 FSV 텐더르에서 뛰고 있는 오랏망운은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모두 그 결정(신태용 감독 해임)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하필 지금이었을까 싶었다. 그래서 모두가 놀랐다"라며 "그렇지만 회장님의 결정이었다. 회장님은 달느 방식으로 무언가를 해내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언젠가는 새로운 감독이 오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그게 지금이어야 했나 싶다. 그게 바로 문제"라고 말했다.

오랏망운은 신 감독의 지도력을 호평했다. 오랏망운은 "훌륭한 감독이었고, 우리 팀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저는 신 감독님과 협업에서 어떤 문제도 없었습니다. 훈련 중에도, 경기 중에도, 그는 항상 프로페셔널했다"라며 "감독과 선수 사이의 문제는 없었다. 모두가 그의 지도 하에서 성장하고 있엇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결정이 내려진 만큼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랏망운은 "지금은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함께 새 시대를 시작해야 할 때다. 우리 팀에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지도자다. 감독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이런 가운데 좌측면과 최후방 수비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칼뱅 베르동크도 신 감독과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베르동크는 22일 자카르타 세나얀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대표팀 훈련 후 현지 미디어와 만난 자리에서 "클라위버르트 감독도, 신태용 감독도 각자의 비전이 있다. 다만 지금은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함께 하는 시대"라며 "두 감독님의 차이점을 말하고 싶지 않다. 두 분 다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오는 25일 밤 10시 45분(한국 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C그룹 8라운드 바레인전을 치른다. 호주전 패배 여파로 4위로 떨어진 인도네시아는 이번 바레인전에서 패할 경우 4차 예선 진출이 가능한 현재 순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처지에서는 사생결단해야 할 경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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