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제적시 편입 늘어날까...3년간 170명 편입학

정인지 기자 2025. 3. 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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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대규모로 제적될 경우 내년도 편입학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의대 본과 1학년생으로 들어오는 편입학은 매년 전국에서 50여명을 뽑았는데, 이례적으로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편입학은 대학 2학년을 마친 학생들이 본과 1학년에 입학하는 경로로, 현재 이공계 일반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 뿐만아니라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수도권 등으로 재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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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1일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모습.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가운데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정당한 사유 없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대는 1학기 등록을 마감하며 27일 서울대, 28일 경희대 등 이달 말까지 각 대학이 제시한 복귀 시한이 이어진다. 2025.03.21. /사진=김선웅

의대생이 대규모로 제적될 경우 내년도 편입학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의대 본과 1학년생으로 들어오는 편입학은 매년 전국에서 50여명을 뽑았는데, 이례적으로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대 편입한 학생은 170명이다. 2022학년도 57명, 2023학년도 59명, 2024학년도 54명이었다.

경쟁률은 서울권에 집중됐다. 2024학년도 서울권 의대 편입 경쟁률은 137.6대1, 지방권은 59.5대1이었다. 전체 경쟁률도 상승 추세다. 연도별 전국 편입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52.2대1, 2023학년도 62.0대1, 2024학년도 65.4대1였다.

각 의대는 올해도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제적·유급 등 원칙대로 학사처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는 지난 21일 등록 및 복학 신청을 마감하고 이번주부터 미등록학생에 대한 제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겠지만, 전원 복귀가 무산될 경우 총장이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종로학원 측은 "의대 편입규모, 의대 편입 선발 시점이 특정되지 않았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조정변수 등이 맞물려져 의대 입시는 상당한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편입학은 대학 2학년을 마친 학생들이 본과 1학년에 입학하는 경로로, 현재 이공계 일반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 뿐만아니라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수도권 등으로 재진입할 수 있다. 의대 편입학 규모가 늘어나면 수시, 정시 등 대학입시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도 편입을 도전해볼 수 있다.

종로학원 측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의대 편입에 대한 구체적 계획 등이 매우 빠르게 결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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