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5실점에도 실망하지 않다니...이것이 베테랑의 여유다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5. 3.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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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점검에서 실망스런 결과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 얘기다.

벌랜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1회 2점, 5회 3점을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지만,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크게 실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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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점검에서 실망스런 결과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 얘기다.

벌랜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를 평균자책점 3.43로 마무리했다.

1회 2점, 5회 3점을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지만,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크게 실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벌랜더는 시범경기 최종 등판에서 5실점 부진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 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묻자 가장 먼저 “건강함”을 언급한 그는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행복하다. 지난 시즌 목부상으로 후반기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며 현재 몸 상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구위도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등판도 구위면에서는 조금 불규칙했고 던지지 말아야 할 곳으로 던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발걸음을 했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만족스럽다”며 말을 이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포수와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패트릭 베일리와 호흡에 관한 질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수비도 잘하고, 모든 면에서 훌륭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투수에게 얼마나 신경을 쓰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포수와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밥 멜빈 감독도 “오늘 중요한 것은 투구 수 80구를 넘기는 것이었다”며 이날 결과에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몰리는 공도 있었지만, 오늘 그는 여러 다른 것들을 연습했다. 여러 다른 공들을 다른 타이밍에 실험했고 브레이킹볼도 조금 더 날카롭게 하는데 집중했다”며 설명을 더했다.

7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션 젤리는 랜달 그리칙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멜빈은 “아마도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약간은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좋은 공을 던질 때도 있었다. 지난해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다”며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7-7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8회말 데이빗 비야의 솔로 홈런에 이어 지난해 7월 호르헤 솔레어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내주고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사빈 세발로스가 9회 1사 만루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로 캑터스리그 일정을 모두 끝낸 샌프란시스코는 연고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다. 하루 뒤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와 경기 이후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두 차례 상대하며 최종 점검에 나선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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