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탄핵 찬반집회 이어져…“탄핵 각하”-“즉시 파면”

이원희 2025. 3. 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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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 선고 날짜는 여전히 알려진 게 없습니다만, 주말인 오늘(22일) 서울 도심은 더 큰 규모로 갈라졌습니다.

집회 현장엔 이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도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탄핵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집회 참석자들은 '탄핵 각하'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즉각 복귀를 외쳤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고, 오늘까지 지켜냈고, 이번에 위기에 몰렸는데도 우리 광화문(집회) 때문에 다시 살아나셨고."]

여의도에서도 개신교 단체가 주축이 된 '탄핵 반대'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망하기 일보 직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도와주실 겁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는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파면 될 때까지."]

참석자들은 '즉각 파면'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선고를 요구했습니다.

[지우/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 "(헌재는) 왜 아직도 오늘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까. 어서 종지부를 찍고 우리를 내일로 보내달라고 외치고 있는데. (헌재는) 선고일을 발표하라."]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헌재가 있는 안국역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다음 주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사건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탄핵 찬성과 반대 측 집회 모두 많은 인파가 모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집회 안전과 교통 관리를 위해 기동대와 교통경찰 등 4천여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서원철 김정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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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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