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새로운 1선발 치리노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될 것…팬들 열정에 놀라"

강태구 기자 2025. 3.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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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이 새로운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KBO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치리노스는 22일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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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 치리노스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이 새로운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KBO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치리노스는 22일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103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 3구, 슬라이더 19구, 포크 27구, 투심 54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찍혔다.

이러한 활약으로 치리노스는 KBO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까지 됐다.

경기 후 치리노스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치리노스는 "제 커리어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는데, 개막전이다 보니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그치만 제가 준비했던 투구 내용이 나오고, 팬분들의 많은 응원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치리노스의 투구수를 100개 이내로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치리노스는 103개의 공을 던졌다.

치리노스는 "시즌 시작 전에 이미 85구 까지 던졌었고, 오늘 100구를 맞추기로 했었으나 일단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에 집중을 했다. 투구 수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늘 치리노스는 8개의 삼진을 잡으며 괴력을 과시했고, 그 중 포크볼의 삼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치리노스는 "일단 경기 전에 전략분석팀과 포수 박동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동안에 제가 원하던 스플리터 무브먼트가 안 나오고 있었는데 시즌 시작 전에 그립을 좀 수정함에 있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그래서 좀 더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던졌던 것 같고, 더 효율성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잠실 야구장엔 모든 좌석이 팬들로 꽉 차 있었다. 이를 본 치리노스는 "마운드에 있을 때는 신경쓰기 어려워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다음부터 목소리가 잘 들렸다. 그때 굉장히 놀랐다. 제가 미국에서도 많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지만, 1회부터 9회까지 응원을 끊임없이 보내주시는 팬분들은 처음 봐서 인상적이었다"며 감탄했다.

염경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15승 정도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감독님 의견에 동의한다. 제가 13년 동안 빅리그를 뛰면서 한 시즌에 15승을 해본 적이 아직 없긴 하지만, 이번 시즌이 그 첫 시즌이 됐으면 한다. 물론 승도 중요하지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리 투수가 되기 보단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던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치리노스는 이번 경기에서 총 5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 중 4개의 안타를 우타자에게 맞았다. 우투수는 상대적으로 좌타자에게 힘든 경우가 많은데, 치리노스는 오히려 우타자한테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치리노스는 "원래 제 피칭 스타일은 정반대다. 오늘은 싱커가 좀 높게 제구가 되면서 그런 안타들을 많이 맞은 것 같다. 원래는 최대한 낮게 제구를 하려고 노력한다. 오늘이 좀 특이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원래는 우타자에게 더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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