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 기각되면 무법천지”.. 여야 ‘줄탄핵’ 공방 일촉즉발

제주방송 김지훈 2025. 3.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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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 내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윤 대통령 심판보다 먼저 예정된 점을 들어 "헌재가 기각을 위한 정당성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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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임박.. 정치권 ‘거리 전쟁’ 폭발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2일 오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주말마다 거리로 나서며 강도 높은 장외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행진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 기각 촉구 시위를 이어가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더 거세지고, 정치권은 헌재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4·2 담양군수 재보궐선거 유세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면 무법천지로 치달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정권 심판론을 펼쳤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를 무시하고 계엄까지 강행하는 행태를 용인한다면 민주주의는 무너진다”라며 “이번 선거가 민주주의의 방향을 가를 중대 기로”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에 5개 야당이 주최하는 범국민대회에 지도부가 총출동합니다.

또한, 민주당 과방위·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심판 선고의 신속한 진행을 거듭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기독인회 의원들과 전한길 강사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을 돌고 있는 모습. (SBS 캡처)


여당인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장외 투쟁에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 의원 60여 명이 매일 조를 짜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며 탄핵 기각 촉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 내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윤 대통령 심판보다 먼저 예정된 점을 들어 “헌재가 기각을 위한 정당성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윤 대통령 심판보다 앞서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대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야권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까지 발의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끌고 있다”라는 불만과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이 민주당의 ‘압박 카드’에 불과하다”라는 비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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