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바늘 꿰맸는데 치료비는 누가"···아기 안고 걷던 엄마, 깨진 하수구에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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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걷던 엄마가 깨진 하수구에 발이 빠져 수술까지 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경산에서 돌 된 아기를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이 겪은 사고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7일 게재했다.
A씨는 "경산시는 사고 나고 3시간 만에 하수구를 교체했다"며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었음에도 미리 보수‧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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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걷던 엄마가 깨진 하수구에 발이 빠져 수술까지 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경산에서 돌 된 아기를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이 겪은 사고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7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아기를 안고 이비인후과 건물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균열로 큰 구멍이 생긴 하수구 뚜껑 사이로 왼발이 빠지며 크게 넘어졌다.
다행히 아기는 다치지 않았지만 A씨는 무릎과 발목 사이 피부가 크게 찢어져 24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알고보니 하수구는 노후화로 인해 이미 금이 가있던 상태였다. 행인들이 이를 밟고 지나다니면서 결국 하수구가 부서져 구멍이 생겼고, 이를 미처 보지 못한 A씨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A씨는 “경산시는 사고 나고 3시간 만에 하수구를 교체했다”며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었음에도 미리 보수‧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치료비를 주지 않고 국가배상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시청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이 지나서야 A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지 인턴기자 mildpon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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