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진화 중‥산불 3단계
◀ 앵커 ▶
앞서 경남 산청 산불 상황 알아봤는데요.
사회팀 구민지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 기자, 불이 오후 3시 반쯤에 났는데 7시간 반이 지났는데, 진화 작업은 어느 정도 이뤄졌습니까?
◀ 기자 ▶
네, 오후 10시 기준, 산림청이 파악한 불길의 길이는 10킬로미터입니다.
이 가운데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길은 8.5킬로미터, 즉 아직 15%만 진화된 상태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30헥타르, 즉 축구장 140개 정도 크기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이번 산불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시작돼 7시간 30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6시 10분에 산불 2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6시 40분에는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백 헥타르 이상이거나, 초당 평균 풍속이 11미터 이상, 불을 끄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하루 이상, 이틀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산림당국은 인력 931명과 장비 99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날이 밝는 대로 산불진화 헬기 29대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영상을 보면 산 주위에 마을도 있거든요.
불길이 어느 정도까지 내려간 겁니까?
◀ 기자 ▶
불이 난 산 인근 CCTV 영상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산청 삼당마을회관 CCTV입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구곡산자락 아래쪽에서 이번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불길은 산 반대편으로도 번졌는데요, 산청 월리1교 CCTV 영상입니다.
밝은 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불길인데요, 역시 산자락 아래까지 내려온 모습이죠.
문제는 여기에 마을이 있다는 점입니다.
산자락 아래 왼쪽에 점동마을, 오른쪽에 국동마을이 있습니다.
주민 약 115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황이고요, 산림당국은 마을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산불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 왜 이런 겁니까?
◀ 기자 ▶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남 산청 지역에는 초속 2.2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약하고 기류가 약한 오전 시간을 기점으로 큰 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
◀ 앵커 ▶
네, 사회팀 구민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98478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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