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만난 ‘푸틴 오른팔’…‘종전 협상’ 설명?
[앵커]
북한의 군사 행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속히 가까워진 북러가 종전 논의가 이뤄지는 지금, 어떤 논의를 했을지 장혁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푸틴의 오른팔'로 불리는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고, 북러 우호의 상징인 해방탑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매체는 쇼이구 서기가 김정은 위원장을 2시간가량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가 양국 간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따를 것을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미 두 차례 만난 적 있는데, 그때마다 북한군 파병 같은 굵직한 사안이 성사돼 사실상 '푸틴의 특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우선 종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한 거로 보입니다.
또 북한군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 탈환에 기여한 만큼, 군사기술 이전 등 파병 대가와 복구 지원 등도 논의했을 수 있습니다.
[현승수/통일연구원 부원장 : "공병부대도 다수가 지금 파견돼 있고 사실상 전후 복구에도 투입될 가능성들이 있거든요. ICBM의 재진입 기술에서부터 군사 위성 기술의 고도화, 또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더 필요한 기술들도 (북한에) 제공이 될 수도 있고…"]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에 초대받은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과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고위급 인사가 양국을 오가며 북러 간 밀착이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인데, 특히 한미연합연습과 한미일 군사훈련이 끝난 직후 주요 인사가 방북했다는 점에서 이에 대응한 군사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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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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