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파면” “탄핵 각하” 헌재 앞에서 매일 회견 열겠다는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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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9시경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헌재 현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상임위별로 조를 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헌재 앞 기자회견을 매일 열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날 기자회견에서 날계란을 맞았던 백혜련 의원은 이날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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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부터 상임위별로 조를 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헌재 앞 기자회견을 매일 열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날 기자회견에서 날계란을 맞았던 백혜련 의원은 이날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헌재에서 도보 20분 거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선 민주당 의원들이 이달 11일부터 돌아가며 단식에 나서고 있다.
농성장을 찾은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보다 본격적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야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당원들에게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위해 함께 해달라”며 주말 집회 총결집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대표도 주말 장외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윤재옥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32명은 이날 헌재 앞에서 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17일 윤 대통령의 추가 변론기일 지정을 요구하며 헌재 사무처장을 면담한 지 한 달 여만에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이 헌재 앞에 모여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다.
친윤계 의원들은 다음주부터 매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탄핵 패권주의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민주당을 지켜보는 헌재가 대한민국을 법치 국가로 다시 우뚝 세울 것인지 아니면 떼법 국가로 만들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주말마다 총력전을 벌이던 탄핵 찬반 단체들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이번 주말 지난주보다 3배 가량 늘어난 30만 명 규모의 집회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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