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불쌍해, 아빠 매일 있었으면"…이상인 부부 울린 6살 둘째의 고백 (금쪽이) [종합]

남금주 2025. 3.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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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부부가 둘째의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아빠 칭찬에 더 신나서 몰두한 둘째.

둘째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엄마, 아빠는 안 놀아주고, 형과는 말이 안 통해서 외롭다고 말하면서도 "엄마, 아빠도 힘드니까 저도 참을 거다"고 말했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둘째는 "엄마가 한숨 쉴 때 힘들어 보인다. 아빠가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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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상인 부부가 둘째의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이상인 부부가 재출연했다.

이날 이상인 부부가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등장했다. 첫째의 자폐 스펙트럼을 받아들이고, 서울로도 이사할 계획이라고. 어느 정도 문제는 해결된 듯 보였지만, 또 다른 문제들이 남아있었다. 둘째는 첫째를 발견하고도 자전거로 돌진했다. 뒤늦게 첫째도 자전거를 탔지만, 체인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둘째는 그런 첫째의 자전거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계속 이어지는 공격. 엄마, 아빠도 몰랐던 괴롭힘이었다.

아빠는 "둘째가 먼저 공격성을 보인 경우는 없다. 저건 공격을 넘어서 괴롭히는 수준인데"라 충격을 받았다. 홍현희가 "형을 무시하는 걸까요?"라고 묻자 오은영은 "인간은 교육을 통해 비로소 인간다워진다. 그중 하나가 약자를 대하는 방식"이라며 "둘째에겐 형이 약자인 것 같다. 점점 본인이 할 줄 아는 게 늘어날수록 더 만만해 보일 거다"라면서 수동 공격성이라고 밝혔다.

아빠가 첫째에게 종이접기를 알려주자 그 모습을 보던 둘째는 갑자기 괴성을 질렀다. 아빠 칭찬에 더 신나서 몰두한 둘째. 하지만 셋째가 아빠와 둘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고, 동생이 성질을 부려도 둘째는 놀아주려 했다. 계속 참던 둘째는 주먹으로 동생 얼굴을 때렸고, 아빠는 이 모습만 보게 됐다.

유치원에 등원한 둘째는 노는 친구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거리며 혼잣말을 반복했다. 아빠는 "처음 봤다. 첫째 행동을 따라 하는 게 보였다"고 충격을 받았다. 오은영은 "어색할 때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이 상동 행동을 하는데, 미러링 방식으로 형을 따라 한 것"이라며 "자폐 형을 따라 하면 얘도 자폐가 되는 게 아닐지 궁금할 텐데,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양육 과정에서 발달 자극이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지만, 단순한 모방으론 자폐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가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있으니, 부모가 얼마나 첫째 이름을 불렀겠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첫째에게 썼을 텐데, 결과적으로 첫째에게 치인 거다. 외진 마을에서 지내다 보니 고립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둘째가 엄마와 부딪혀서 넘어졌다. 엄마의 사과에도 더 목소리를 높여 우는 둘째. 그러자 첫째가 갑자기 끼어들어 우는 둘째를 밀쳤다. 둘째는 첫째의 머리끄덩이를 잡았고, 엄마는 간신히 둘을 떼어놓았다. 관심에서 밀려난 둘째는 "나 싫어?"라고 묻기도. 엄마는 첫째가 옷을 잘못 입은 걸 보고 웃다가 "옷 입는 거 몇 번을 연습했어"라고 화를 내며 눈물을 흘렸다. 첫째는 그런 엄마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오은영은 "둘째는 자기 속상한 감정이 마무리가 안 되고 흐지부지 끝난다. 둘째한텐 계속 상황을 설명만 해주려 한다. 감정의 '이지화'"라고 밝혔다.

주말부부로 지내는 아빠가 다시 서울로 가야 하는 시간. 기차역은 눈물바다가 됐다. 삼형제를 감당하는 건 엄마의 몫. 이를 보던 홍현희는 "이걸 6년한 거냐"라고 했고, 신애라는 "이걸 어떻게 매주했냐. 당장 합쳐야 한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라고 일갈했다.

둘째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엄마, 아빠는 안 놀아주고, 형과는 말이 안 통해서 외롭다고 말하면서도 "엄마, 아빠도 힘드니까 저도 참을 거다"고 말했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둘째는 "엄마가 한숨 쉴 때 힘들어 보인다. 아빠가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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