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구마 포함인데 “우리 농산물”…백종원, 또 입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가 커피 프렌자이즈인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과 관련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케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고구마 포함됐지만 “우리 농산물” 홍보
강남경찰서, 국민신문고 통해 고발장 접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저가 커피 프렌자이즈인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과 관련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케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인 A씨는 전날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라며 “단순한 편집상 실수가 아닌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A씨는 강남구청에도 빽다방에 대한 시정명령과 제조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표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최근 더본코리아의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빽쿡’의 닭고기가 국내산이 아닌 브라질산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또 더본코리아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 상세 페이지에는 국내산 대파, 양파, 마늘을 사용했다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마늘을 사용해 원산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세 페이지를 수정하고 사과했다.
이 제품을 제조하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이다. 애초 수입산 원료를 사용할 수 없도록 지정된 곳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 제59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논란이 지속되자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6조 유증폭탄에 한화에어로 '주르륵'…외인·개미는 담았다
- ‘빽다방 50cm’ 영수증 왜 그랬냐면...백종원 측 들어보니
- 블핑 제니 "최애는 바나나킥"...농심 시총 2640억 급등 '활짝'
- 뉴진스 활동 '빨간불'…法, 독자활동 금지 가처분 인용(종합)
- “10년 노화 직격” 우주서 9개월 만에 폭싹 늙어버린 비행사
- 10년前 국정농단 꺼낸 민주…최상목 뇌물죄 고발·탄핵안 발의(종합)
- 김성훈 구속영장 3번 돌려보낸 檢…법원 판단 따라 희비
- 사면초가 머스크, 긴급 회의 소집…테슬라 직원들에게 한 말은
- 김수현·유튜버, 故 김새론 사생활 폭로→유족 법적대응…진흙탕 싸움
-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母가 반납한 돈의 반전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