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선출 깬 헌재, 변수 가득 한덕수 탄핵 선고
[KBS 광주] [앵커]
헌법재판소가 다음 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예고하면서 정치권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까지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상을 깬 한덕수 총리 우선 선고 카드에 헌법재판소 앞은 여야 대결의 장이 됐습니다.
지금도 늦었다는 국민의힘에,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탄핵 접수) 87일 만입니다. 90분 변론 종결한 사건을 이렇게 오래 끌 수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원칙상 먼저 접수된 대통령 탄핵 선고가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이번에는 그(선입선출) 원칙을 어기고 윤석열 탄핵보다 한덕수 탄핵을 먼저 선고 하는가?"]
환영하는 여권에 비해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당장,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안의 득실을 다시 따져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기각이든 각하든 한 총리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점도 정치적으로는 부담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총리가 복귀하면 마은혁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고 본다며 시간을 끌지 않을지가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 안정을 위해 한 총리 복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헌재가 이례적으로 월요일 선고를 결정한 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겁니다.
24일 한 총리 선고에 이어 26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선고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요 현안 진행이 멈춰버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도 다음 주, 헌재의 시간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야 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여, “국정 파괴 테러리즘” 강력 반발
- [단독] 검찰, ‘명태균 의혹’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소환조사
- 고려대 교수들 “의대생 휴학 왜 막나?…독재정권·파쇼” [지금뉴스]
- 8km 화산재 기둥이 ‘펑’…인도네시아 화산 대폭발 [지금뉴스]
- 고속도로에 나타난 소?…운반하던 신차 8대 ‘와르르’ [제보]
- 헌재 앞 여야 언쟁, 자리싸움하더니 결국 [지금뉴스]
- “독자활동 금지”…법원이 제동 건 뉴진스 활동 방향은? [지금뉴스]
- 헌재 앞 여성 의원들에 모욕과 폭력…서영교·이재정의 대응 [지금뉴스]
- [영상] KBS 박용택 해설위원, “이 팀이 가장 주목됩니다”
- [크랩] “펜티엄 때까진 좋았는데…”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