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마감 연고대 의대 ‘썰렁’…의대 학장들 “상당수 학생 복귀”

이수민 2025. 3. 21. 1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의과대학의 휴학생 복귀 시한이 오늘로 마감됩니다.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한 지 1년을 넘기면서 오늘 취재진이 둘러본 강의 현장은 적막감이 흘렀습니다.

의대 학장들은 상당한 학생이 복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학생 복학 신청 마지막 날, 의과대학에선 일부 강의가 열렸습니다.

학생 몇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지만, 대형 강의실은 여전히 썰렁한 모습입니다.

대규모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대부분 그냥 등록 안 하고 휴학 신청하는 걸로 알아요."]

복귀 마감일을 맞은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의대는 막판까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복귀 호소문에 이어, 학생들에게 제적될 경우 재입학이 불가하다는 경고성 안내 메시지도 추가로 보냈습니다.

유급이나 제적 등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은 학생들도 느끼고 있습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그냥 생각 중이에요. 다들 고민 중이어서…. 인지는 다 하고 있죠. 그런 리스크가 있다는 것."]

전국 40개 의대 학장들은 '등록 마감을 맞은 대학에서 유의미한 기류의 변화가 있다', '상당한 학생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대 학장은 복귀 규모를 묻는 KBS의 질의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실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면서 '복학 신청이 마감돼도 숫자는 발설 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생 복귀 시한은 이달 말까지 줄줄이 마감되는 가운데, 각 대학들은 매우 예민한 분위깁니다.

한 의대에서는 "학생을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부르겠다" "강의실 창문에 시트지를 부착하겠다"는 내용의 공지까지 내걸렸습니다.

교육부 역시 각 대학으로부터 복귀 학생 수를 공유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달 말까지는 학생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박상욱/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