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통해 한일 관계 크게 개선”됐다는 일 게이단렌 회장

홍석재 기자 2025. 3.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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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경제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이 21일 12·3 내란 사태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최근 수년간 일-한(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도쿠라 회장은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국내 정세의 혼란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고 있지만, 일본에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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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장관(가운데)이 21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본 경제단체장과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이 21일 12·3 내란 사태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최근 수년간 일-한(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도쿠라 회장은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국내 정세의 혼란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고 있지만, 일본에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 일-한 국교정상화 60년을 맞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일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두 나라 사이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전체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도쿠라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 등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 국제 정세에 비춰 한-일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정세가 강대국 사이 대립 등으로 불투명성이 확대되는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본과 한국이 협력해 규칙에 기반해 자유롭게 열린 국제경제질서를 유지·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계 입장에서도 두 나라 관계의 강화를 위해 계속 애쓸 것”이라며 조 장관에게 이후에도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한-일 두 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안보·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라며 “한-일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경제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것과 관련해서도 두 나라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한-일은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자 대미 경제 의존도가 큰 나라인 만큼 트럼프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며 “한·미·일 협력을 통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에도 함께 기여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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