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만 의원, 국민의힘 추경호·양정무 고소

"헌재 앞 불법 폭력 철저 수사 촉구"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양정무 전주갑 당협위원장과 추경호 의원을 모욕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21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번 고소는 전날 헌법재판소 앞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하던 중, 기자회견 장소 주변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폭언을 전하는 등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

국민의힘 소속 양정무 전주갑 당협위원장(사진 가운데)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갖던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욕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만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양 당협위원장과 추 의원이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면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 시위를 넘어 정치적 테러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시위, 폭력행위, 모욕적 발언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