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앞둔 김연경 "은퇴 보단 일단 우승만 생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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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남겨놓은 김연경(37·흥국생명)의 각오는 단단했다.
문성민은 김연경과 달리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단순히 현역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이라서가 아니다.
김연경이 복귀한 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2023-24시즌에 잇따라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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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우승 쉽게 느꼈는데…홀가분하게 마무리하고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현역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남겨놓은 김연경(37·흥국생명)의 각오는 단단했다. 자신의 은퇴보다는 일단 우승 트로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정규리그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이제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는데, 이것까지 마무리해야 홀가분할 것 같다"고 했다.
여자 배구의 '레전드'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최소 3경기, 많아도 5경기를 뛰면 '선수 김연경'의 커리어가 마무리된다.
공교롭게도 남자부에서도 '레전드' 문성민(39·현대캐피탈)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문성민은 김연경과 달리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성민의 은퇴식을 나중에 찾아봤다는 김연경은 "나랑 비슷한 나이고 같이 배구를 하던 분이라 안타까움이 느껴졌다"면서 "눈물도 보이시는 걸 보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다른 분들이 나를 보는 시선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고, '나도 곧 저렇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에 눈물을 흘릴 것 같냐는 질문엔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는데, 내가 연기자가 아니라 억지로는 못한다"며 "아마 그때 감정이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마지막이라는 것보다는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미 숱하게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우승이 간절하다.
단순히 현역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이라서가 아니다. 김연경이 복귀한 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2023-24시즌에 잇따라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22-23시즌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승 후 3연패를 당해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김연경은 "어렸을 때는 우승이 어렵다는 생각을 안 했다. 너무 잘 되다 보니까, 그냥 '되나 보다'하는 생각이었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우승이 꼭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운도 따라야 한다는 걸 알았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간 마지막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정규리그 1위를 했음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 시즌까지를 돌아보면 3년 동안 매 시즌 다른 멤버로 결승을 갔더라"면서 "복귀해서 계속 결승을 간 것 자체가 잘 한 것 같다. 올 시즌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챔프전을 앞두고 컨디션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최종전인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도 경미한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연경은 "챔프전 출전엔 문제가 없다.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휴식과 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나서는 챔프전에 맞춰 훈련하고 컨디션을 조절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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