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제역 백신접종' 완료, 발생 9일만…통제초소 추가

송창헌 기자 2025. 3.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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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2개 전체 시·군에 대한 구제역 방역접종이 21일 완료됐다.

첫 발생 9일만이다.

방역당국은 첫 발생지이자 최다 감염지인 영암을 중심으로 '가두리 방역'에 주력하는 한편 방역대 밖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거나 외부 유입되지 않도록 통제 초소를 추가 설치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수의사와 축협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백신접종에 나선 결과 전체 22개 시·군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168만 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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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돼지, 염소, 사슴 등 168만 마리…하루 앞당겨
'통제초소' 34개→38개…거점소독시설 23개 유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22개 전체 시·군에 대한 구제역 방역접종이 21일 완료됐다. 첫 발생 9일만이다.

방역당국은 첫 발생지이자 최다 감염지인 영암을 중심으로 '가두리 방역'에 주력하는 한편 방역대 밖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거나 외부 유입되지 않도록 통제 초소를 추가 설치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수의사와 축협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백신접종에 나선 결과 전체 22개 시·군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168만 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겼다.

축종별로는 소가 26만8000마리, 돼지가 35만6000마리, 염소가 5만마리, 사슴 102마리 등이다.

발생지인 영암과 무안 2687농가 우제류 46만5000마리에 대한 접종은 지난 20일 100% 마무리됐다.

도는 발생지역 집중 방역에 주력하는 한편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기존 34개 통제초소를 38개로 늘렸다. 3㎞ 방역대 안에 4곳을 추가(24→28곳) 설치했다. 반경 10㎞와 비발생 지역에도 각각 5곳씩 설치했다. 거점소독시설은 23개을 유지했다.

사료차량이 주요 감염경로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농장 진입 전후로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거치도록 소독 과정을 6단계로 강화했다. 발생농장을 오간 역학차량(사료, 가축운반, 기타)은 모두 81대에 이른다. 분뇨차량 소독도 강화했다.

영남과 무안을 비롯해 나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등 10개 시·군에 내려진 위기 대응 '심각' 단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 이후 영암 12곳, 무안 1곳 등 한우농장 1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57마리가 감염됐고 확산 방지를 위해 459마리가 살처분됐다. 영암 시종면과 군서면에서 접수된 2건의 의심 신고는 시료채취가 진행 중이다. 두 농장은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각각 9.5㎞, 4.5㎞ 떨어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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