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얼굴에 쿵푸킥' 중국, 사우디에 0-1패…결과 매너 둘다 놓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0-1로 패하면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2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3차전 C조 7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0-1로 패했다.
실점 이후 중국은 남은 시간 동안 슈팅 1회만을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위 호주(승점 10)와 3위 사우디 아라비아(승점 9)가 유력한 후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0-1로 패하면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2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3차전 C조 7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0-1로 패했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사우디가 주도했다. 통계에서도 사우디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점유율 80-20, 슈팅도 19-3으로 차이가 심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중국은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전반전 중국은 중동 원정을 감안해 수비적으로 운영을 펼쳤다. 나름 잘 버티던 와중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추가 시간 왼쪽 미드필더인 린 리앙밍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리앙밍은 공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사우디 하산 카디시의 얼굴에 쿵푸킥을 날렸다. 이후 카디시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되며 잠시 경기가 지연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5분 알 도사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중국은 남은 시간 동안 슈팅 1회만을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0-1 사우디의 승리로 끝이 났다.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친 중국이다. 경기 전 승점이 같았던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승점 6)가 모두 패하며 꼴찌 탈환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패배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실상 퇴장이 경기를 망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현지 매체서도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 린 리앙밍이 상대의 머리에 발차기를 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또한 브라우닝이 부상으로 인해 교체 아웃됐다"며 "게다가 다음 경기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대표팀으로서는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팬들도 실망한 모습이다. 한 사용자는 리앙밍의 행동에 대해 "프로 선수가 할 수 있는 행동이냐? 위험한 동작이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사용자는 "축구 실력은 별로인데, 사람 걷어차는 실력은 일류다"라며 허탈한 반응을 내비쳤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1위부터 2위까지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미 일본이 승점 19점으로 1위를 기록, 본선행을 확정했기에 남은 티켓은 단 한 장이다. 2위 호주(승점 10)와 3위 사우디 아라비아(승점 9)가 유력한 후보다. 중국은 최소 4위 안에 들어야만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진출을 노릴 수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