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없는 홍명보호, 조 1위도 불안… 복잡해진 월드컵 본선행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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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목표에 차질이 생긴 홍명보호가 요르단과 이라크에 승점 3차로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요르단전에서 지면 조 1위 자리도 뺏길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들 세 선수를 소집 해제하면서도 일단은 있는 멤버들을 최대한 활용해 요르단전을 치르기로 했다.
만약 요르단이 이번 8차전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한국과 승점 동률을 이루는 동시에 골 득실 차에서도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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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목표에 차질이 생긴 홍명보호가 요르단과 이라크에 승점 3차로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요르단전에서 지면 조 1위 자리도 뺏길 수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오만과 7차전에서 졸전 끝에 1대 1로 비긴 한국은 25일 요르단과 8차전에서 반등에 나선다.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직전 경기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등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핵심 선수를 잃었다. 여기에 정승현(알와슬)도 오만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치면서 기존 명단에서 이탈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그러나 추가 대체 발탁은 없다. 홍 감독은 이들 세 선수를 소집 해제하면서도 일단은 있는 멤버들을 최대한 활용해 요르단전을 치르기로 했다. 세 선수는 회복까지 2주 정도의 진단을 받아 각자 소속팀과 부상 치료 및 복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승리하기 위해선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게 관건이다. 홍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 이전과 같은 빌드업 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지난 경기에선 앞선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해소돼야만 뒤에 있는 선수들도 공을 앞으로 보낼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3선에 대한 고민이 깊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끊긴 수비진과 중앙 미드필더 사이의 징검다리를 다시 이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중원의 해결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선발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볼 배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백승호의 대체 자원으로 거론된 원두재(코르파칸) 역시 A대표팀 경기는 2년 전(2023년 6월 페루전)에 소화했던 터라 단기간에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최근 순위표를 봐도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지난 21일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전 승리로 승점 3을, 이라크가 쿠웨이트전 무승부로 승점 1을 확보하며 한국과 승점 격차를 한껏 좁힌 상태다. 아직 한국이 1위(승점 15·4승3무)를 유지하고 있지만2위(승점 12·3승3무1패) 요르단, 3위(승점 12·3승3무1패) 이라크에 승점 3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조 1위 수성도 불안하다. 현재 골 득실 차에서 한국은 7을, 요르단은 6을 기록 중이다. 만약 요르단이 이번 8차전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한국과 승점 동률을 이루는 동시에 골 득실 차에서도 앞설 수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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