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홍명보호, 요르단전 초비상…이강인·백승호 못 뛸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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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한 경기만에 '부상 병동'으로 전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전 '공격의 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 센터백 정승현(알와슬)의 몸 상태를 병원에서 체크했다.
소속팀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인 17일 새벽에 끝나 18일에야 입국, 19일 한 차례만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을, 홍 감독은 원래 오만전 느지막이 투입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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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정상 기량 못 보일 수도…텅 빈 중원 황인범만 믿어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한 경기만에 '부상 병동'으로 전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전 '공격의 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 센터백 정승현(알와슬)의 몸 상태를 병원에서 체크했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각각 왼쪽 발목,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정승현은 오만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은 이들을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체발탁 여부를 고민해가며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다행히 대표팀 주치의는 이들 모두 심각한 부상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대표팀은 우선 세 선수의 부상 경과를 관찰하면서 남은 A매치 기간 어떻게 선수단을 운영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이 끝까지 팀에 남는다고 해도 요르단전에서 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승호의 햄스트링 부상은 며칠 사이에 쉽게 낫지는 않는 게 일반적이다.
이강인 역시 스스로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기 때문에 며칠 새 완전히 낫기는 어려워 보인다.
홍명보호는 오만전 승리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의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상대의 단단한 수비에 꽉 막혀 졸전을 펼친 끝에 1-1로 비겼다.
여기에 더해 핵심·주전 자원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무더기로 부상으로 잃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중원에서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황인범(페예노르트) 역시 소속팀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아 홍 감독의 고민은 더 깊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오만전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인범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고, 그 대신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로 백승호를 내세웠다.
그러나 백승호는 전반 38분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조기에 이강인과 교체됐다.
소속팀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인 17일 새벽에 끝나 18일에야 입국, 19일 한 차례만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을, 홍 감독은 원래 오만전 느지막이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백승호가 다치면서 이강인을 급하게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몸도 풀지 않은 채 그라운드로 들어간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러나 후반 35분 상대와 경합하다가 왼쪽 발목에 고통을 호소하며 넘어졌고, 결국 그라운드 밖으로 업혀 나왔다.
이강인이 쓰러진 직후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미드필더 백승호와 중원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이강인이 동시에 쓰러지면서 홍명보호 중원 조합에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요르단전에서 황인범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정승현마저 쓰러진 점도 작지 않은 악재다.
패배와도 같은 무승부에 부상 악재마저 떠안은 홍명보호는 오만전 뒤 선수들에게 외박을 줬다.
선수들은 21일에는 각자 휴식을 취하고 22일 다시 집결해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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