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180cm’ 김강훈 성장에 “나보다 커져, 괴리감 느낄까봐‥”(승부)[EN:인터뷰③]

이병헌(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이병헌(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김강훈 모친 소셜 미디어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병헌이 김강훈의 '폭풍 성장'한 근황을 밝히면서 "나보다 커졌더라"고 언급했다.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에 출연한 이병헌은 3월 2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회 등을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극 중 어린 이창호로 출연한 아역 김강훈에 대해 언급했다.

마약 관련 논란으로 수감됐다 2심에서 석방된 유아인은 주인공 이창호 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의 홍보 일정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어린 이창호를 연기한 김강훈이 "홍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나보다 커졌더라. 관객들이 보시고 '저 사람은 무슨 역할로 나온 거지? 이 영화에서 찾아볼 수가 없는데' 하고 괴리감을 느낄까 봐.."라고 말하며 웃었다.

'승부'는 2020년 말에 찍어 2021년 촬영을 끝냈다.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김강훈은 키가 180cm까지 자라 '폭풍 성장'한 근황을 보여주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병헌은 "영화에서는 키가 요만한 꼬마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무대인사에 그 친구가 나왔을 때 나보다 큰 걸 보고 관객들이 '20년 전 영화 아냐?' 하고 오해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농담했다.

한편, 영화 '내부자들'에서 앙숙 관계를 이뤘던 조우진이 '승부'에 특별출연해 힘을 보탰다.

이병헌은 "좋은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 자기 몫을 제대로 잘 해내는 좋은 배우"라며 "이번 영화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한 것 같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 대사들까지 명확하게 전달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좋았다"고 전했다.

26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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