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시간 끌어" 상간남 소송 건 A씨에…아내는 "내 삶 박살"

마아라 기자 2025. 3. 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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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UN 출신 최정원에게 상간자 위자료 소송을 건 A씨가 최정원 측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A씨의 아내 B씨는 A씨가 사기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정원 측은 자신과 B씨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일 뿐이라며 "A씨가 이혼하기 위해 나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 A씨를 명예훼손 교사·협박·모욕·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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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UN 출신 최정원에게 상간자 위자료 소송을 건 A씨가 최정원 측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A씨의 아내 B씨는 A씨가 사기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스타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21일 첫 변론기일에서 정해진 다음 기일에서 재판부가 최정원 측의 입장을 듣고 판결선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최정원 측이 지난 11일 새 변호인을 선임하고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하며 사건 종결이 늦춰지게 될 것을 우려했다.

첫 변론기일 전 최정원 측은 B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객관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2023년 2월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1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B씨에게 있다. B씨가 배우자로서 정조 의무를 위반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위자료 3000만원 배상 청구 판결을 내린다"라고 말했다.

최정원 측은 자신과 B씨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일 뿐이라며 "A씨가 이혼하기 위해 나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 A씨를 명예훼손 교사·협박·모욕·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미 1심에서 상간 행위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며 최정원 측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륜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B씨는 "A씨가 불륜남이다. 학위와 경력을 위조한 사기꾼 보험판매원에게 사기 결혼 당했다"라며 "불륜이 아님에도 칼 들고 협박해 순응했다. 그의 추종자들이 제출한 탄원서 때문에 재판에서 내가 오히려 불륜녀가 됐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B씨는 A씨가 자신의 명예와 삶을 박살 냈다고 말했다. B씨는 "A씨가 불륜 피해자인 척 나를 욕하고 최정원을 욕했다. 그사이에 계속 바람도 피우고 있었다. 이건 최정원과의 문제가 아니라 A씨와 나, 사기꾼과 피해자의 문제"라며 A씨의 외도와 관련된 증거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2심은 오는 4월22일 진행된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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