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소청도 해역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15척 퇴거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인천해경 전용부두 압송

서특단에 나포된 불법조업 어선(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 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이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15척을 퇴거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서특단에 따르면 이번에 나포한 어선은 약 50톤급 철선 쌍타망 어선으로서 소청도 남서쪽 약 81.5㎞ 해상에서 특정 해역 내측으로 최대 8.3㎞ 진입해 무허가 불법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번 단속은 중부해경청 소속 항공기의 순찰 과정에서 불법조업 현장이 포착되면서 이뤄졌다. 이후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서특단 함정이 협업에 나섰다.

나포 당시 해당 중국 어선엔 60대 선장을 포함한 승선원 4명과 불법 어획물이 있었다.

서특단은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해당 어선을 압송해 무허가 조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은 "지속적인 해상·항공 합동 단속을 통해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생덕 서특단장은 "봄 성어기에 접어들며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엄정하고 강력한 법 집행으로 우리 해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