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또 사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월급 얼마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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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논란으로 신뢰성 위기를 겪고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급여로 약 8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본코리아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해 더본코리아로부터 총 8억 22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더본코리아에서 백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의 이사 및 감사 가운데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이는 백 대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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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배당금은 17억 5857만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최근 여러 논란으로 신뢰성 위기를 겪고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급여로 약 8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서 받는 배당금은 별개다.
20일 더본코리아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해 더본코리아로부터 총 8억 22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더본코리아 측은 “직무, 직급,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급을 8억 2200만 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685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에서 백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의 이사 및 감사 가운데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이는 백 대표가 유일하다. 2대 주주인 강석원 각자 대표, 최경선 가맹사업본부 전무, 강석천 최고재무책임자 등은 평균 약 2억 5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더본코리아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28명이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897만 원이다. 월 408만원 수준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4년이다.
백 대표는 배당금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볼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일반주주에게 주당 300원, 최대주주에게 주당 2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백 대표는 879만 2850주(지분율 60%)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으로 17억 5857만 원을 받는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로 지급된다.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8일이다.
더본코리아 매출은 지난해 4642억 원으로 전년(4166억 원) 대비 11.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6억 원에서 360억 원으로 40.8%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순이익도 310억원으로 48.2%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사업부문은 매출 3970억원(전년대비 12.1% 증가), 영업이익 341억원(41.5% 증가)으로 회사 수입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통 사업부문은 매출 583억원(23.0% 증가), 영업이익 8억 7800만원(32.1% 증가)를 기록했다.
호텔 사업부문은 매출 88억원으로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억 8600만원으로 24.6% 증가했다.
실적은 탄탄하게 성장했지만 더본코리아는 최근 원산지표기법 위반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가 타사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낮음에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 불만을 초래해, 백 대표는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백석된장’은 수입산 원료를 사용했음에도 전통 재래 된장인 양 홍보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원산지 혼동우려 표시’로 적발돼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또한 ‘빽다방’ 매장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빵을 전자레인지로 데우는 과정에서 용기가 변형된 문제, 2023년 11월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농약 분무기를 이용해 소스를 뿌리는 모습까지 뒤늦게 공개되며 구설이 이어졌다.
잇딴 논란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19일에도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차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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