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갸웃한’ 백승호, “여기 잔디가 제일 좋다는데... 글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오만전이 치러진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에 고개를 저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장' 자베르 감독, "경험했던 잔디와 달랐다"
백승호, "핑계 같지만 여러모로 아쉬워"
[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오만전이 치러진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에 고개를 저었다.
한국(승점 15)은 4승 3무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는 25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8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는 백5로 내려서서 안전하게 (운영)한 뒤 역습을 준비한 거 같은데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잘 분석해서 잘한 건 다음에 또 하고 부족한 건 반성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그는 “전반 중반쯤 (허벅지에) 살짝 느낌이 왔는데 패스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서 계속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며 “더 뛰다 보니깐 근육이 더 올라오는 느낌이 왔다”고 부상 상황을 돌아봤다.
최근 국내 축구계의 화두는 단연 잔디다. 이번 A매치 2연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뉘어 열리는 이유기도 하다. 잔디 상태가 나은 구장을 선택했지만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도 썩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수문장 조현우(울산HD)가 미끄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조현우는 직접 땅을 고르며 잔디를 정비하기도 했다. 오만의 라시드 자베르 감독도 “잔디 상태가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며 “공이 잘 튕기고 스터드가 잘 박히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경험했던 잔디와는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잘 관리하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고 부상도 덜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날 부상에 잔디 영향이 있었냐는 물음엔 “근육 쪽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는데 잔디 영향인진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요르단과 마주한다. 황인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다친 백승호, 이강인의 몸 상태도 살펴야 한다. 백승호는 “대표팀은 누가 빠지든 그 자리를 잘 메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며 “검진 결과를 봐야 하지만 다른 선수도 다 준비돼 있고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정년 유지…근로자 원할땐 연금수급까지 고용 '의무화'
- "서초보다 더 올랐는데"…과천 쏙 빠진 강남 토허구역 지정
- 김수현 측, '하의실종' 사진 공개한 故 김새론 유족·가세연 고발[전문]
- 김연경, '라스트댄스' 장충 은퇴투어 벤치만 지킨 이유?
- 에릭♥나혜미 부부, 두 아이 부모됐다…"둘째 득남"
- “‘추성훈 유튜브’ 이렇게 뜰 줄이야” 이 회사의 비결은
- “머스크에 도전장” 마비 환자 하루 만에 걷게 한 중국
- ‘신사의 품격’ 유명 여배우, 시술받다 화상…“4800만원 배상하라”
- 공매도 재개 대응 전략은?…"단기 변동시 가치주 비중 확대"[공매도 재개 D-10]
- '류현진·김광현도 없다' 프로야구 개막전 외국인 에이스 총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