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 살아난 황희찬, 요르단전 '부상 악연' 끊고 해결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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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은 요르단과 악연이 있다.
건강을 회복한 황희찬은 다시 홍명보호에 합류했으며, 요르단전을 앞두고 골 맛까지 봤다.
요르단전에는 승리로 이끌어줄 해결사가 필요한데, '돌아온 골잡이' 황희찬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지난해 10월 암만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선 팀이 2-0으로 이겼지만, 황희찬은 전반 23분 만에 요르단 선수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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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복귀 무대' 오만전 선제골, 예열 완료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은 요르단과 악연이 있다. 지난해 10월 암만 원정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 때문에 발목을 크게 다쳤고, 한동안 태극마크도 달지 못했다.
건강을 회복한 황희찬은 다시 홍명보호에 합류했으며, 요르단전을 앞두고 골 맛까지 봤다. 이제 요르단과 악연을 끊고 대표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한국의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다. 한국은 당초 3월 2연전을 모두 잡았다면 6월 9·10차전을 치르기도 전에 본선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오만과 1-1로 비기면서 계획이 꼬였다. 이제는 3월 안에 본선을 확정할 수 없고, 요르단에 패할 경우 선두마저 위협받는다.
설상가상으로 오만전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정승현(알와슬)이 부상으로 쓰러져 소집 제외됐다.
요르단전에는 승리로 이끌어줄 해결사가 필요한데, '돌아온 골잡이' 황희찬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희찬은 특히 요르단과의 대결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초 아시안컵 조별리그 요르단전에선 부상으로 결장했고 4강 요르단전에선 완패를 막지 못해 속이 쓰리다.
이어 지난해 10월 암만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선 팀이 2-0으로 이겼지만, 황희찬은 전반 23분 만에 요르단 선수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교체됐다.
왼쪽 발목을 크게 다친 황희찬은 귀국 후 소집 제외됐다. 한창 폼이 좋았던 그는 이 부상 이후로 크게 꺾였다.
이후 재활과 재발이 반복되며 울버햄튼에서는 주전에서 밀려났고, 국가대표팀 11월 소집 명단에도 빠졌다.
이후 처음으로 치른 A매치가 바로 지난 오만전이다.
당시 황희찬은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 잡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완벽한 컨디션이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쨌든 한국 대표팀이 가장 필요로 했던 '한 방'이었다. 이를 앞세워 황희찬은 오만전 공식 경기 MOM에도 선정됐다.
이제 황희찬은 기세를 몰아 2경기 연속골은 물론,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안고 교체돼야 했던 쓰린 기억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요르단전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던 황희찬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다시 만난 요르단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상징적인 효과도 크다.
홍명보호는 더는 미끄러질 수 없는 중요한 길목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요르단과의 악연을 끊으려는 황희찬의 남다른 동기부여가 반가운 이유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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