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이성당 등 ‘핫플 빵집’ 덕에… 지역 경제도 빵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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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 살면서 '성심당'처럼 '핫플레이스'(명소)로 떠오른 지역 빵집을 찾는 사람들이 1년 전보다 최대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빵집을 찾은 다른 지역 사람 10명 중 7명가량은 해당 지역의 다른 가맹점에서도 결제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전의 경우 방문객 한 명당 이용금액은 13만4000원이었는데, 이 중 35%인 4만6900원만 성심당에서 쓰고 나머지 금액들은 다른 지역 상점들에서 결제한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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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58%-이성당 87%가 외지인
10명 중 7, 8명 다른 상점서도 소비
빵집 결제액 비중은 18∼35% 그쳐
20일 하나카드가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을 찾은 외지인 방문객 수는 11만26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1.6% 늘어난 규모다. 성심당의 외지인 방문객 수는 2023년에도 6만8215명으로 전년보다 61.5% 증가한 바 있다. 외지인 방문객은 성심당에서 결제한 이들 중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이들이다. 전북 전주시의 지역 빵집인 ‘풍년제과’와 군산시의 ‘이성당’ 역시 외지인 방문객 수가 1년 전보다 각각 13.1%, 13.6% 증가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온 지역 빵집 방문객들은 해당 지역의 다른 곳들도 찾아 물건을 구매하거나 음식을 사먹었다. 지역 빵집 방문객들의 카드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풍년제과 방문객의 84%는 지역의 다른 가맹점들에서도 결제를 했다. 성심당(72%)과 이성당(74%) 방문객 10명 중 7명도 다른 가맹점을 이용했다. 대전의 경우 방문객 한 명당 이용금액은 13만4000원이었는데, 이 중 35%인 4만6900원만 성심당에서 쓰고 나머지 금액들은 다른 지역 상점들에서 결제한 금액이었다. 빵집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 상권도 함께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군산의 경우 한 명당 이용금액은 13만2000원이었고, 전주는 13만 원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풍년제과와 이성당에서 결제한 금액의 비중은 25%, 18%에 그쳤다.
다만 지역 빵집을 찾았다가 함께 이용하는 가맹점들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많이 찾는 대전의 경우 셀프 사진관과 소품숍 등에서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빵지순례’ 열풍과 함께 지역 내 제과·제빵 업종 방문이 증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성심당의 20, 30대 고객 비중은 60%였다. 40대 이상 방문객 비중이 64%인 군산의 경우 관광 명소를 함께 찾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해 군산 지역의 역사·문화 체험관 방문객은 2021년보다 359% 늘었다.
방승수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그룹장은 “지역 대표 빵집 덕분에 다른 지역 방문객의 유입이 계속 늘고 해당 지역의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며 “이 같은 지역 소비패턴 분석, 상권 분석 등은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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