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총 쐈어야” 후폭풍…선고지연 속에 숨죽인 용산(종합)

정유선 기자 2025. 3. 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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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대통령실은 숨을 죽인 채 선고 결과를 기다린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시금 출렁였다.

MBC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 15일 윤 대통령 체포 직후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을 찾아가 "총 안 쏘고 뭐했느냐"며 강하게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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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경호처 질책설’ 무대응…헌재 ‘장고’에 참모들 기대감

- 尹, 분신사망 지지자 측에 “위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대통령실은 숨을 죽인 채 선고 결과를 기다린다. 헌재의 ‘장고’에 기대감도 커진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경호처 질책 보도 등 민감한 현안에는 반응을 자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재의 선고를 지켜본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정치권에서 비등한 ‘승복 메시지 요구’에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다. 다만 선고가 다음 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이자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기각·각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논의가 길어지는 것을 보면, 적어도 헌재 내부에서 어느 한쪽으로 쏠린 일방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을 통해 이날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가 숨진 한 지지자의 유족에게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참모들은 유가족을 만나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시금 출렁였다. MBC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 15일 윤 대통령 체포 직후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을 찾아가 “총 안 쏘고 뭐했느냐”며 강하게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관들이 영장 집행을 막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경호처에 실망했다. 총 그런 데 쓰라고 놔뒀는데, 총 안 쏘고 뭐했느냐”며 경호관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마음 같아서는 이재명 대표도 쏘고 나도 자결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질책을 들은 경호처 직원이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는데 경찰은 당시 보고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에도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지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의 발언이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긴급 구속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박지원 의원은 KBC 인터뷰에서 “왕조 시대 같으면 사약을 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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