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산진역~부산역) 위 ‘축구장 9개 크기’ 데크 덮어…공원·상가 등 조성(종합)

염창현 기자 2025. 3. 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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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 등을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부지로 선정(국제신문 지난달 20일 자 2면 보도)한 것과 관련, 부산시가 사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구간별로 시설을 차별화해 조성하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부산진 컨테이너 야적장(CY)과 부산역 조차장 등의 철도 부지를 부산항 신항 등으로 옮긴 뒤 37만 ㎡의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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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선도사업 부산 철도지하화…市, 공간 특성 맞춤형 시설 배치

- 용적률 혜택 등으로 사업성 확대
- ‘구포~가야’ 보완 후 추가신청키로

정부가 부산 등을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부지로 선정(국제신문 지난달 20일 자 2면 보도)한 것과 관련, 부산시가 사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구간별로 시설을 차별화해 조성하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또 선도지구 지정에서 제외된 구간은 사업성을 더 검토한 뒤 정부에 추가 신청을 하기로 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부산 지역의 사업비는 1조8184억 원(지하화 6841억 원·부지 개발 1조1342억 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부산진 컨테이너 야적장(CY)과 부산역 조차장 등의 철도 부지를 부산항 신항 등으로 옮긴 뒤 37만 ㎡의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상부에 10m 높이의 인공지반(데크)을 만든다. 인공지반 규모는 6만6000㎡로 축구장 9.3개 크기다. 위에는 공원 아파트 상가 오피스 빌딩 공원 등이 들어선다. 철도 지하화가 이뤄질 곳의 길이는 경부선 부산진역~부산역 2.8㎞다. 이 가운데 3분의 1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공원(23.9%) 업무 연구개발(R&D) 용지(16.1%) 도로(14.7%) 공공주택 용지(6%) 등도 적절하게 배치된다.

시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끝낸 뒤 실시설계, 부산신항으로의 컨테이너 야적장 이전 등을 거쳐 인공지반 설치는 2035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상부 개발은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및 보상을 마친 뒤 2027년 부지 조성과 분양을 끝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철도 지하화가 진행될 공간 특성에 따라 인공지반 규모를 달리해 균등한 사업성이 나오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녹지·커뮤니티시설·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 등을 적절하게 배치, 특정 구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는다.

시는 철도 지하화의 사업성 담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가 철도 부지에 대한 출자를 통해 보상비를 일부 지원해 주는 데다 용적률 등의 혜택도 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도심보다는 철도 부지를 복합 건설하는 것이 수익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당초 계획에는 포함됐으나 국토부의 검토 때 제외됐던 구포~가야차량기지 8.9㎞에 대해 사업성을 좀 더 검토한 뒤 추가 공모에 응하기로 했다. 시는 지하화 공사를 하는 기간에 열차가 운행할 수 있게 기존 선로 외에 별도 선로를 만들어야 하는 등의 추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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