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세로 경제 불확실”…트럼프 “곧 성과, 금리 인하해야”

김귀수 2025. 3. 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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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크게 낮췄는데, 그 이유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가 성과를 만들 거라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두 번 연속 동결로, 미국의 기준 금리는 연 4.25~4.50%로 유지됐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률에 대한 장기 전망이 안정적이고, 고용 시장도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특히 무역 정책을 중심으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변화와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큽니다."]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2.5%에서 2.7%로 높였고, 경제성장률은 2.1%에서 1.7%로 낮췄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심리 지표가 나빠졌지만 실물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발표에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관세 정책을 경제의 불확실성 요소로 평가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4월 2일을 '미국의 해방일'이라고도 했습니다.

금리 동결에 대해서도 인하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며 연준을 향해 옳은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올해 말 기준 금리 예상치를 3.9%로 전망했습니다.

종전과 같은 전망으로 여전히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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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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