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FOMC '비둘기적' 해석에 일제 하락…3년물 2.598%(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0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이었다는 해석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9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92%로 1.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5bp, 2.7bp 하락해 연 2.658%, 연 2.65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655%로 1.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1.8bp 하락해 연 2.548%, 연 2.424%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내린 영향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면서 "올해 중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준은 FOMC 회의 후 공개한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4월부터 보유 중인 미국 국채의 월간 상환 한도를 현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하향 조정해 증권 보유량 감축 속도를 늦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 시장에서 4.20bp 내린 4.2460%를 기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QT(양적 긴축) 규모를 4월부터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과 경기 전망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는 코멘트 등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 또한 일시적일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채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3년 국채 선물을 1천160계약, 10년 국채 선물은 1천681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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