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월소득 600에 지출이 700? 구조조정, 꽤 아플 겁니다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KBS 2025. 3.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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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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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살 동갑내기 부부의 사연...“월100만원 마이너스 걱정”
- 매달 사교육비 150만원, 보험료 100만원대..‘구조조정’ 필요
- 이거 줄인다고 되겠어? 모든 부분 '십시일반'하는 태도 가져야
- 보장성 보험료는 소득의 3~5%를 넘지 않는 것을 추천
- 주식 수익 vs 마이너스 통장, 무조건 빚부터 갚아야
- 지출 구조조정, 아프지만 아픔을 통과해야 새살이 돋아난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20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 이대호> 돈쭐상담소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소비, 저축, 투자 등 돈에 관한 모든 사연을 받고 있죠. 특히 여러분의 재정 상황을 꼼꼼히 적어주실수록 더 좋습니다. KBS 1라디오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거기에 꼼꼼하게 적어주시면 채택될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오늘도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경필> 반갑습니다.

◇ 이대호> 오늘 사연은 49살 동갑내기 부부십니다. 그동안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또 시누이랑도 함께 살았었는데 시누이가 이번 달부터 이제 분가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매월 시누이가 100만 원씩을 생활비로 얹어줬었는데 그게 빠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 월급 550만 원으로 다섯 식구가 생활을 하셔야 하는 겁니다. 일단 비상등이 켜진 집이더라고요.

◆ 김경필> 그렇죠. 일단은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게 이분도 고민이 있으셨으니까 사연을 올려주셨겠지만 문제가 뭔지를 파악을 먼저 하는 게 가장 급선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어떤 병이 있을 때 아플 때도 병원에 가서 첫 번째,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잖아요. 우선 이제 소득을 한번 살펴보면 월 소득 550만 원 이렇게 적어주셨고 그다음에 상여금이 170만 원씩 한 분기에 1번, 4번 정도 나온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분들은 매달 받는 정기 소득을 월급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 월급 안에서 저축하고 소비하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 그러다가 상여가 딱 나오면 어떻습니까? 이거는 공돈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그런데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이 상여도 밀린 임금을 주는 거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오는 특별 보너스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 월급의 개념에 넣어둬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분도 여기다 적으실 때 월 수입 550. 이렇게 쓰신 걸 보면 본인 월 소득은 월급은 550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분이 받는 정기 상여금 170만 원을 1년에 4번 받으면 680만 원이고 이게 한 달로 월 평균 보면 57만 원이기 때문에 이분의 월 소득은 607만 원입니다.

◇ 이대호> 이렇게 잡아놔야 된다.

◆ 김경필> 그렇죠. 607만 원 안에. 근데 이제 사실은 그렇죠, 607만 원을 12달 주는 것보다 사실 550 주다가 170씩 이렇게 4번을 주면 어떤 게 돈 관리하기가 쉬울까요? 607만 원씩 12달을 주는 경우가 훨씬 돈 관리하기가 쉽다. 이렇게 550밖에 안 주다가 갑자기 분기에 한 번씩 보너스를 주면은 이 돈은 소비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 이제 청취자분들도 보너스 받으실 때 이 보너스가 아주 특별 보너스가 아니라고 한다면 월급에 넣어서 이건 월급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관리를 하셔야 돼요. 그래서 제가 돈쭐상담소에서 늘 말씀드리는 게 그래서 돈을 공금처럼 회계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래서 월급 통장, 소비 통장 그다음에 연 계절 지출 통장, 예비자금 통장 이런 것들을 나눠놔야 되는 이유가 그런 거다라는 거죠. 그래서 이분 같은 경우는 지금 제가 살짝 내용을 한번 정리해 드리면 607만 원을 벌어서 560만 원의 소비와 대출 원리금 150만 원을 갚으니까 실제로 대출 원리금 안에는 원금 상환 부분이 조금은 있겠지만 일단 다 비용으로 일단 우리가 계산해 봤을 때는 607만 원 벌어서 700만 원 넘게 쓰고 계시니까 매달 100만 원 이상 마이너스가 나고 있는 겁니다.

◇ 이대호> 그렇죠. 근데 이분들도 그걸 알고 계세요. 근데 기존에는 시누이가 월 100만 원 정도의 생활비를 줘서 그걸로 어떻게 보면 세이브를 좀 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 100만 원이 빠지니까 그냥 고스란히 월 100만 원씩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

◆ 김경필> 그래서 이제 고민이 생겨서 이 마이너스 나는 거 어떡하냐 이러고 이제 사연을 보내신 거 같아요.

◇ 이대호> 마침 잘 찾아오셨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자녀 교육비로 한 달에 150만 원을 쓰고 계시는데요. 이분들의 월 소득이 물론 이제 상여까지 합치면 600만 원 정도는 되긴 합니다만 다섯이고 근데 자녀가 초등학교 4학년, 1학년.

◆ 김경필> 이게 연령으로 보면은 나이가 바뀌어서 좀 헷갈리긴 하는데 옛날 우리 한국식 나이로 하면 8살, 11살인가요? 아이들한테 교육비를 지금 150만 원을 매달 사용하고 있다.

◇ 이대호> 물론 어느 지역에서는 영어 유치원만 보내도 150만 원이다. 이럴 수는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봐야죠.

◆ 김경필> 근데 라디오를 이제 들으시다가 앞에 이야기를 못 들으셨던 분들도 있을 테니까 아이들 교육비 150만 원이 뭐 많은 거냐, 적은 거냐. 사람마다 좀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지금 이제 월 소득 607만 원인 가장이고 지금 생활비로 560만 원 정도 대출 이자 빼고도 나가고 있는데 그중에 150만 원이 아이들 교육비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저는 사실 아이들 키운 지가 좀 오래돼 가지고 감이 좀 없는데 우리 이대호 기자님 같은 경우는 조금 아이들, 어떤 것 같아요?

◇ 이대호> 150만 원의 학원비 지출이 많다고 하기도 뭐하고 적다고 하기도 뭐하고 그래요.

◆ 김경필> 지금 상황을 한번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2021년 기준으로 이때가 이제 코로나 시기인데 이때 우리나라의 초, 중, 고 사교육, 사교육의 대상이 되는 초, 중, 고 학생들이 532만 명이었는데 지금 올해 들어와 가지고 513만 명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4% 정도 줄었어요. 학령 인구가 줄었죠. 그런데 2021년도에 우리나라 초, 중, 고 사교육비 총액이 23조 4,000억이었는데 작년 2024년도 기준으로 29조 2,000천억까지 늘어났습니다. 무려 25%가 늘어났다.

◇ 이대호> 아이는 줄어도 사교육비는 는다.

◆ 김경필> 아이는 줄었는데 금액은 25%가 늘었다. 이게 아마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이분이 이제 지금 고민하는 게 무엇을 줄일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는 거잖아요. 저는 오늘 이 사연자님에게 던지고 싶은 키워드가 네 글자입니다.

◇ 이대호> 네 글자요?

◆ 김경필> 구조조정.

◇ 이대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 김경필>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도 어렵고 굉장히 여러 가지 힘들어서 기업들도 다 기업 구조조정에 나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구조조정이라는 게 뭐냐? 한 번 두 번 있었던 변동 지출을 아끼는 것도 필요하지만 구조적으로 나가는 고정비를 줄여야 된다. 지금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가 당장 구조조정 이번 달에 비용 안 줄인다고 문제가 돼서 줄이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당장 이 구조조정을 안 해놓으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하는 거잖아요.

◇ 이대호> 구조조정을 항시 그리고 사전에 하는 거죠.

◆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도 마찬가지예요. 이분도 뭐 사실 뭐 지금 마이너스 한 달에 100만 원 나는 거 이분이 지금 49세고 연구원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시고 뭐 아주 한두 달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거를 지금 안 해 놓으면 실기를 하게 되면 정말 미래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것을 먼저 구조조정 할 거냐는 그 사람의 가치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람들은 내가 밥을 굶는 한이 있어도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어떻죠?

◇ 이대호> 못 줄이죠.

◆ 김경필> 못 줄인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잖아요. 근데 그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제가 봤을 때는 초등학교 4학년, 1학년 두 아이한테 지금 교육비 150만 원은 좀 과잉이다. 왜냐하면 이게 앞으로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을 텐데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비용을 쓰시다 보면은 사실 어떻게 보면 뒷감당이 안 되실 수도 있다. 그리고 이거는 좀 약간 다른 얘기가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미취학 아동들의 교육비가 취학 아동의 교육비보다 높아요. 그게 왜 그러냐면 일단 초등학교를 들어가서 한 3, 4학년 넘어가게 되면은 이제 아이들이 대부분 예체능으로 갈지 아니면 그냥 공부를 할지가 진로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되다 보면은 오히려 교육비가 선택과 집중을 하기 때문에 줄어드는데 우리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님들이 미취학 아동들한테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그래서 너무 이것저것 경험을 시켜준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러면서 사교육비가 너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게 아닌가. 이런 건 조금, 그래서 저는 얼마를 줄여라. 이분한테 이렇게 솔루션을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이 150만 원보다는 좀 줄여야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대호> 그러니까 자녀 둘 교육비로 월 150만 원 쓰고 계시는데 방과 후 활동, 운동 그리고 코딩 학원, 온라인 학습 이거를 이제 두 명에게 다 각각 시키시나 봐요. 근데 이거는 좀 구조조정해야 한다. 특히 뒷부분에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매월 100만 원씩 마이너스고 또 이제 마이너스 통장까지 쓰고 계시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라는 걸 더 강조드리는 거고요. 근데 여기에서 어른들의 지출 혹은 용돈이 좀 있습니다. 우선은 남편분이 이제 흡연을 하시네요. 담뱃값 월 10만 원, 거의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운다는 거예요. 대리 운전비 월 10만 원. 이 지점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 김경필> 대리 운전비. 약간 이제 술, 담배 좋아하시나 봅니다. 이거는 이거를 줄여라, 없애라. 안 쓰면 좋겠지만 그 부분을 이제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이건 본인이 이거에 대한 어떤 필요를, 구조조정에 대한 어떤 필요를 느껴야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서 뭐 이걸 없애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긴 한데. 저는 사실 술, 담배를 안 하지만 이 외벌이 가정에서, 49세 연구원이시라고 하는데 서울로 출퇴근하고 계시고 이런 일들이 조금 있을 수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걸 없애야 된다. 안 하면 좋겠지만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그거보다도 기본적으로 오늘 그 키워드가 구조조정이잖아요. 근데 구조조정이라는 말에 어느 부분을 어떻게 줄이냐보다도 저는 이때 떠오르는 말이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떠올라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어느 특정한 항목을 구조조정한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모두가 동참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돈쭐상담소에서 이런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재정에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기억나실 텐데 그 건강검진 받으러 가면 우리가 혈압이나 당뇨나 간 수치 같은 것들을 보게 되는데 그 관점으로 이 우리 사연자님의 가정을 들여다봤을 때 우리가 혈압을 뭐라고 그랬냐면 소비율이라고 그랬거든요, 소비율. 그러니까 혈압이 너무 높으면 문제가 된다고 했는데 그게 소비율이 너무 높으면 문제가 된다. 오늘 우리 사연자님의 소비율이 몇 퍼센트죠? 내가 600만 원 버는데 700만 원 쓰잖아요. 그러면은 소비율이 100%를 넘어서서 115%. 그러니까 이거는 혈압이 지금 정상 수치보다 엄청나게 높은 상태인데 빨리 이거를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봤을 때 그 소비율 자체가 지금 40대 후반이면 최소한 10, 20% 정도는 잉여가 남아서 저축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소비율이 100%를 넘어서서 마이너스가 나고 있다. 그러면 이거를 구조조정을 해야 된다라는 거거든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 이대호> 많은 분들이 또 글을 올려주고 계시는데 일단은 유** 님이 술 마시러 가실 때는 차를 놓고 가세요. 그렇죠, 그리고 또 특히 대리 운전해서 내 차로 편하게 가야지라는 생각보다는 택시 버스나 전철 끊기기 전에 가야지라고 생각을 하시면 사실 좀 과음도 덜 하게 되고 또 김** 님 대리 운전은 가급적 대중교통으로 대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의견 주셨어요. 그런데 또 반면에 최** 님, 연구원 일 하시면서 담배와 대리비 인정해 줘야죠. 왜냐하면 또 스트레스 많이 받을 직업이기도 하니까. 또 박** 님, 직장에서는 흡연 정보와 술잔 정보가 무척 중요합니다. 또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고. 그래서 이거는 이제 이분들의 선택의 문제인데.

◆ 김경필> 그래서 제가 그 말씀을 강하게 못 드렸던 거고요. 근데 이제 일단 지금 49세의 가장이고 외벌인데 소득은 아주 낮지 않은 600만 원이나 매달 마이너스 100만 원이 난다라고 하는 거에서 좀 마음이 아픈 부분이 뭐냐면 부모님 용돈을 지금 양쪽에 한 50만 원 정도 드리고 있고 그리고 기부금을 또 매달 20만 원 이상 하고 있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제가 이제 오늘 구조조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했던 게 부모님 용돈이라는 게 이게 사실 좀 애매하긴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부모님이 정말 이걸 안 드리면 생활이 안 되는지는 우리가 확인할 수가 없고.

◇ 이대호> 두 어머니 용돈으로 매월 50만 원. 월수입의 거의 10분의 1이에요.

◆ 김경필> 부모님이 과연 이게 마이너스가 지금 이렇게 나는 상황에서 또 용돈을 드리는 걸 안다 그러면 부모님이 그렇게 또 아주 좋아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들어요. 그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렵겠지만.

◇ 이대호> 그런데 뭐 또 경제생활을 안 하고 계시면 또 이게 또 꼭 필요하실 수도 있고.

◆ 김경필> 그럴 수도 있고. 그건 우리가 알 수 있는 내용은 아니고 기부금도 너무 좋은데 기부금을 내가 마이너스가 나는데 기부금을 한다. 그럼 어떻게 보냐면은 저는 이거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마이너스가 생활비에서 나고 있는데 기부금을 하고 있다.

◇ 이대호> 기부금을 월 20만 원.

◆ 김경필> 그러니까 이거는 조금 아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기부금이라고 하는 거를 이렇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건 너무 좋지만 최소한 마이너스가 나오면서 그 마이너스로 지금 기부금을 내는 걸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은 좀 필요하다.

◇ 이대호> 그러니까 기부금 20만 원, 물론 이제 사회를 위해서 기부하시는 것까지는 좋습니다만 본인이 당장 월 100만 원씩 마이너스인데 이거는 조금 한번 또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곽** 님 학연, 지연, 흡연. 그리고 아까 한 청취자 분이 전자담배로 바꾸시면은 이제 돈이 좀 덜 든다고 조언을 해 주신 분도 계시는데 근데 전자담배 액상 담배도 담배는 담배입니다. 해로운 건 똑같고요.

◆ 김경필> 비용이 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얘기는 또 처음 듣네요.

◇ 이대호> 근데 저도 그 액상 담배도 피워보고 전자담배도 피워보고 했는데 한 15년 담배 피우다가 이제 저는 끊었거든요. 한 10년 전에 끊었는데 담배는 백해무익합니다. 끊는 게 제일 좋아요. 돈도 아낄 수 있고 스트레스받으시면 차라리 그 시간에 계단을 오르내리세요. 이분들 입장에서 또 고민되는 지점이 보험입니다, 보험. 이거 항상 매번 우리 사연에 빠지지 않는 건데.

◆ 김경필> 제가 오늘 구조조정이라는 키워드 말씀드렸고 십시일반이라는 키워드를 말씀드렸죠. 어느 특정한 항목 하나를 줄여서 이분이 마이너스로부터 벗어나서 지금 노후 준비를 하는 어느 정도의 적정 저축을 하기는 어렵다가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십시일반 무슨 얘기냐. 한 가지를 건드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고르게 모든 부분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수다.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바로 보험료입니다. 102만 원을 내고 계세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607만 원의 소득 중 102만 원을 보험료를 내는데 보험료가 시어머니, 그러니까 이제 우리 그 사연자님의 어머님 19만 원, 남편 37만 원, 아내 16만 원, 자녀 27만 원 이런 정도의 보험료를 내고 있거든요.

◇ 이대호> 다섯 분이기는 한데 거의 뭐 소득의 6분의 1.

◆ 김경필> 우리 돈쭐상담소를 잘 들으시는 분들은 아마 제가 계속해서 반복해서 말씀드리니까 아마 아실 텐데 소득의 3~5%를 넘으면 안 된다. 이게 보장성 보험료 얘기하는 겁니다. 개인연금이나 이런 거 말고. 보장성 보험료는 말 그대로 순수 보장의 성격을 갖고 있는 거기 때문에 3~5% 정도가 맞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거든요. 많은 분들이 그럽니다. 그러면 누가 3%고 누가 5%냐. 그 안에서도 좀 비중을 높이는 건 어떤 사람이 비중을 높여야 되고 어떤 사람이 더 낮출 수 있느냐. 이걸 오늘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거는 이 보험료의 비율은 우리가 항공기에 넣는 연료인 항공유와 되게 유사합니다. 이게 왜 그러냐. 여러분들 그 비행기 타실 때 궁금하신 거 있으셨죠? 도대체 이 비행기는 연료를 가득 채우고 갈까, 아니면 조금 덜 채우고 갈까. 사실 항공사에서는 이거 계산하는 분이 따로 있다고 하거든요. 근데 이걸 왜 계산하지? 그냥 가득, 최고로 많이 넣고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 이게 그 비행기의 기종마다 좀 다르지만 항공유를 가득 채우게 되면은 거의 항공기 기체 무게의 연료가 25%에 달하기 때문에.

◇ 이대호> 연비가 안 나오죠.

◆ 김경필> 연료 소모가 늘고 비용이 증가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무조건 많이 넣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그래서 너무 적게 넣으면 어떻게 되죠?

◇ 이대호> 위험하죠.

◆ 김경필> 굉장히 혹시 모를 회항을 하거나 다른 곳에 임시 착륙을 해야 되거나 하는 것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고려돼야 되는 상황이 날씨나 거리나 주변 공항 등을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연료를 넣는 거거든요. 그럼 보험료는 어떤 사람은 많이 들어야 되고 어떤 사람은 적게 들어야 되느냐. 그러면 이걸 봐야 돼요. 일단 피보험자가, 경제 부양을 하는 사람이 그 가정에 1명이냐, 2명이냐. 만약에 2명이다 그러면 보험료는 좀 줄어들어도 돼요. 분산되니까. 근데 한 사람이다. 그러면 좀 높아져야 되죠. 그리고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을 했다. 그러면은 보험료가 많이 안 나가도 되는데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어떠냐면 49세 외벌이에 자녀들이 나이가 어립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상황보다는 보험료가 어때요? 좀 많이 넣어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그러니까 3~5%다 그러면 이분은 한 5%까지 최대 가입을 해야 된다. 그러면 600만 원에 5%면 얼마입니까?

◇ 이대호> 거의 절반으로 줄여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의?

◆ 김경필> 30만 원 정도 수준. 그러니까 최고 많이 인정을 한다 그래도 30만 원보다 보험료를 보장성 보험료를 더 낸다는 것은 안 된다. 근데 이제 여기에 어머님 보험료가 있으니까 그것까지 감안한다 그래도 지금 현재 보험료에서 절반은 필요 없다는 내용이 아니에요. 이게 오해하시면 안 돼요. 제가 이게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 필요 없는 게 어디 있습니까? 있으면 다 좋죠. 근데 순위에서 밀려서 우선순위에서 후순위의 보험이기 때문에 600만 원 소득에 100만 원의 보험료를 낸다는 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이거를 꼭 기억을 하시고 절반 정도는 구조조정을 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 이대호> 어떤 것부터 해야 될지가 조금 이제 더 고민일 수도 있는데 일단 시어머니 관련해서는 간병인 보험이 있고 손해보험, 치아보험도 있고 특히 저는 눈여겨보는 게 자녀 보험이에요. 초등학생 2명인데 27만 원씩을 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태아 어린이 보험 때부터 하셨나 봐요. 이게 7만 2,000원. 거의 6만 원, 7만 원 안팎 이렇게 나가니까 2명만 27만 원.

◆ 김경필> 오늘 키워드가 구조조정이라고 했는데 이 구조조정의 대상의 첫 번째 대상이 사실은 이 보험료라고 말씀드렸죠. 우리가 보험료를 구조조정할 때 우선순위를 정해서 없으면 안 되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뭐 있으면 좋고 뭐 없으면 말고 이런 것들은 좀 밀려나서 결국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텐데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실손보험이 제일 우선순위죠. 두 번째는 진단금이 나오는, 질병 시에 진단금이 나오는 암 보험이 두 번째입니다. 가장 보험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소득이 보전되느냐. 이걸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소득이 보전된다는 건 뭐냐면 예를 들면은 이런 겁니다. 치아보험 우리가 뭐 임플란트를 하거나 뭐 씌우거나 때우거나 했을 때 어느 정도의 비용을 보전을 해 줍니다. 근데 내가 만약에 이 치아보험을 안 가입을 해가지고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 내 돈으로 5만 원, 10만 원. 임플란트를 하면 뭐 100만 원 이상 들 수도 있고 이런 비용이 보험에서 해줬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내가 그 보험을 안 들었다고 그래서 내 경제 상황이 막 무너질 정도냐? 그러진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간병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간병보험도 요즘 뭐 치매에 관련된 우려들이 많아지면서 굉장히 많이 인기를 끌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이 통계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무조건 높게 책정되어 있거든요. 왜냐하면 보험료라는 것은 통계가 정교할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는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간병에 대한 통계가 적다 보니까 아무래도 보험사가 망하게 되면 여러 피해자가 발생해서 이것은 금융감독원에서도 보험료 자체의 요율을 조금 높게 책정할 수 있게 해 준 거예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봤을 때 보장에 비해서는 보험료가 약간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보험이나 간병보험이나 운전자 보험 같은 경우는 내가 이게 있어서 도움을 받는다면 너무 좋겠지만 만약에 그게 없어서 내가 스스로 해결한다고 그래서 가정 경제가 흔들릴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 보니 실손이나 암보험, 건강보험 이런 경우보다는 후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말씀드리자면 실손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이 집 같은 경우는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비싸니까 정기보험 같은 거 이런 것들로 대체를 하시고.

◇ 이대호> 종신보험은 사실상 이제 가장이.

◆ 김경필> 유고 시에.

◇ 이대호> 그렇죠. 그럴 때 이제 남은 가정은 사실상의 사망 보험 비슷한 건데 그거 거의 18만 원 내고 계시네요.

◆ 김경필> 근데 이 가정 같은 경우는 좀 필요하다고는 봅니다. 왜냐하면 이제 외벌이에다가 자녀들이 어리니까 사망에 대한, 만약에 가장의 유고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는 보는데 종신보험보다는 앞으로 한 10년, 15년 정도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정기보험은 같은 사망보험이지만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매우 낮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그리고 이제 이분이 막내가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잖아, 8살. 언제까지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될까? 15년 정도 남았다고 봅니다.

◇ 이대호> 일단은 꼭 있어야 하는 보험과 있으면 좋은 보험을 좀 구분하는 게 우선이겠네요. 그래서 이 부분도 분명히 이제 보험은 구조조정을 좀 하셔야 되는 그런 안 좋은 상황이라는 거 좀 한 번 더 강조를 해 드리겠고요. 아까도 잠깐 말씀해 드렸는데 이분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금리가 한 7%대 정도 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800만 원 정도를 이제 마통에서 좀 빼서 쓰셨다고 해요.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을 텐데 일단은 지금 상황으로 간다면 당연히 마통에서 빼내서 쓰는 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거지 않습니까?

◆ 김경필> 이게 시누이가 100만 원 생활비를 주다가 이제 분가를 해가지고. 독립을 했잖아요. 100만 원 생활비를 받을 때도 월 800만 원 정도 마이너스가 생겼다라는 거는 지금 이제 100만 원이라고 하는, 그게 사실 시누이가 100만 원 생활비 줬던 게 수입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본인이 또 100만 원 준 만큼 또 그만큼 식생활비가 더 나갔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마이너스 통장이 있는 한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초년생 청취자분들이 계신다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지 마세요. 은행 가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려고 할 때 쓰는 화법이 그겁니다. 지금 당장 쓰지 않더라도 일단 만들어 놓으면 급한 일이 생길 때 좀 좋지 않겠느냐, 그러면 그걸 그러네. 그러고 만들면 본인이 급한 일을 만들어 버려요. 그러니까 이건 안 되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급한 일이 생기면 어떡할 거냐라고 해서 만든다면 아니 급한 일 지금 안 생겼는데. 그러네. 그러고 만들어 놓으면 자꾸 머릿속에 급한 일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 이대호> 마통이 있으니까.

◆ 김경필> 그렇죠. 마이너스 통장이 이분도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마이너스 통장을 우선적으로 상환하시고 이게 0에 가까워졌을 때는 없애셔야 됩니다. 누울 자리가 있는 사람은 무조건 발을 뻗게 돼 있어요. 누울 자리가 없어야 발을 안 뻗지 않겠습니까?

◇ 이대호> 이분들이 이제 고민하는 지점이 또 하나 있는데 그 주식 투자를 통해서 한 1,000만 원 정도 수익이 나셨나 봐요. 근데 이거를 더 굴리는 게 나을지 마통부터 갚는 게 어떨지 이걸 또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 김경필> 저는 이게 빛의 속도로 답변을 드리면 마이너스 통장부터 갚고 마이너스를 없애라. 지금 우리 사연자님의, 이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본적으로 소득이 들어오고 그 소득에서 일정한 소비가 나가고 일정한 노후 준비나 미래 교육비를 위한 저축이 되는 구조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 구조 자체가 톱니바퀴가 제대로 안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삐그덕 삐그덕 하고 있는데 잠깐 뭐 얼마 생겼다. 이거는 중요한 게 아니라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무조건 비용을 줄여라라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 기본적으로 월급이 들어와서 정상적으로 쓰고 약간의 소득이 남는 부분을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이 기본 구조가 제대로 톱니바퀴가 돌아가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그게 지금 안 되니까 삐그덕거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이거는 마통을 없애는 데 전력을 다하시고 마통을 쓰지 않으셔야 됩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장독에 물을 더 부을까요? 이거 물어보셨는데 그게 아니라 저 밑에 새고 있는 구멍부터 막으세요. 이거네요.

◆ 김경필> 적절한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뭐 당장 물이 확 더 많아져서 잠깐 차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새는 구멍이 그대로 있다고 그러면 전혀 이거는 개선이 안 된다.

◇ 이대호> 왜냐하면 이자율이 7%인데 사실 주식 투자를 통해서 연 7% 이상 버는 것도 사실은 어렵거든요. 까먹을 수도 있고.

◆ 김경필> 순간적으로야 7% 금방 벌겠지만 평균적으로 7%라는 건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거죠.

◇ 이대호> 참고로 미국 S&P500의 장기 수익률이 9%대거든요. 10%가 약간 안 돼요. 개인 투자자로서 한 7% 이상의 이자가 마통으로 계속해서 새어 나간다는 이거는 일단 이것부터 좀 막으시길 바란다는 그런 조언.

◆ 김경필>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 이대호> 또 하나가 이분들이 이제 인천 지역에 이제 식구가 많으시니까 47평짜리 아파트를 사시면서 대출을 좀 많이 받으신 모양이에요. 원리금 상환이 월 150만 원.

◆ 김경필> 저는 이 지점이 너무 의문스러운 게 뭐냐면은 본인께서 좀 등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이분이 인천인데 직장이 서울이에요. 직장이 서울이니까 차를 가지고 다니고 차를 가지고 다니니까 술 먹을 때 대리를 하는 거거든요. 아니 직장이 서울이면 그냥 서울로 가시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서울이 워낙 주택 가격이 비싸서 그러신지 모르겠는데 이분이 자가가 있는데 47평인데 원리금 150만 원만 적어주셨단 말이에요. 제가 추측해 보건데, 추측해 보건데, 이건 뭐 순전히 추측입니다. 송도나 청라의 신축이 아니고서는 47평도 6억 안 넘습니다, 인천은. 그렇다면은 150만 원이 이분이 나이가 49세라면은 엊그제 바로 대출을 받은 게 아니라고 한다면 한 대출을 보통 한 3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으로 한 10년 정도 지났다고 가정을 했을 때 지금 150만 원을 한 달에 원리금을 낸다는 거는 이자가 100만 원이라는 얘기예요. 그리고 금액은 얼마냐? 제가 추정한 바로는 2억 3,000~4,000 정도는 대출이야. 그러면 5억 6억 되는 아파트에 2억 3,000~4,000의 대출이 있고 거의 여기에도 지금 한 달에 이자만 100만 원을 내고 있다. 그리고 교통비로 주유비를 지금 15만 원 적어주셨는데.

◇ 이대호> 더 들어갈 것 같은데.

◆ 김경필> 이거는 안 되죠. 왜냐하면 아무리 가까운 부평에서 아무리 가까운 서대문구 강서구로 출근을 해도 제가 계산을 해 보니까 한 달에 100리터 이상, 하루에 30kg 이상 나오거든요.

◇ 이대호> 저도 그래서 한 달 유류비가 15만 원밖에.

◆ 김경필> 이게 15만 원일 리가 없어요. 전기차인가?

◇ 이대호> 가끔 타시나?

◆ 김경필> 아니, 매일 출퇴근 하신단 말이야. 그러면 굳이 저는 이거예요. 첫 번째, 굳이 왜 47평이냐. 물론 시누이까지 여섯 식구였기 때문에.

◇ 이대호> 그렇죠. 식구가 많으니까 큰 집이 필요한데 서울에서는 안 되니까 좀 멀리 나가신 거죠.

◆ 김경필> 저는 이 구조조정의 대상 중에 집을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인천 지역 같은 경우는 대출을 2억 3,000이나 받아서 600만 원 소득인 가장이 한 달에 100만 원을 이자를 내고 집값 오르겠지라고 기다릴 만한 입지냐? 봤을 때는 지금 인천 지역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2022, 23, 24, 25, 26년까지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2배 이상인 지역입니다. 이게 서울 수도권에서 유일하거든요. 그리고 미분양도 좀 가슴 아픈 얘기긴 한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3,000가구가 지금 넘게 미분양인 상태인데 이게 2024년부터 꾸준히 또 증가 추세에 있어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인천 지역의 실수요로 대출이 한 1억 이하로 있으면서 실거주한다라고 하면이야 뭐 너무 좋지만 2억 3,000~4,000이 넘는 대출을 끌어안고 한 달에 100만 원씩 이자를 낸다는 건 뭐예요? 내가 이 집이 나중에 이 100만 원 이자 낸 것보다 훨씬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가 있어야 거주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좀 이거는 조금 아니지 않을까. 그래서 첫 번째로 제가 십시일반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집에 대한 고민을 해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이 집을 팔고 무주택자가 되라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아니면 진짜 이 집을 좀 세를 주고 본인이 조금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든지 하는 그러면서 이자 비용을 좀 줄이고 교통비라든지 부대 비용을 줄인다든지 하여튼 어떻게든 이런 고민. 그러니까 이 집에 대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서는 아무리 십시일반 교육비 조금 줄이고 뭐 다른 비용 조금 줄인다, 보험료 좀 줄인다고 그래서 근본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좀 아픈 얘기긴 한데 우리가 만성 질환 같은 경우가 왜 더 힘드냐면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 약간 어려운 이유가 IMF나 금융위기처럼 급성 질환으로 왔으면 그냥 확 수술을 응급실 가서 해버리겠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메스를 대고 어떻게 보면 수술을 한다는 건 너무나 아픈 거지만 그 아픔을 통과해야만 우리가 새살이 돋아날 수 있다. 그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 거죠.

◇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일단 이분들이 지금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상조 저축까지 매월 5만 원씩을 넣고 계신다고 합니다. 근데 이거 상조 가입하면 안마 의자 준다, 가전제품 준다. 약간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근데 물론 시어머니도 계시고 좀 이제 고령의 어머니도 계시고 해서 준비하는 차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상조 저축 매월 5만 원씩.

◆ 김경필> 저축 보험도 있고, 보험사에. 근데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왜 오늘 키워드를 구조조정이라고 말씀을 드렸냐면 이번 달에 돈을 많이 썼어, 큰일 났다. 우리 이번 달에 마이너스 100만 원, 다음 달부터 좀 아끼자. 해가지고 외식도 좀 절약하고 줄이고 문화 레저 비용 이런 거 줄여서 만약에 예를 들면 다음 달에 줄였다 이거예요. 그럼 그게 얼마나 갈까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소소한 것들 한 번 좀 줄여서 상조보험 하나 없애고 그다음에 이거 좀 줄이고 이번 달에 나갔던 비용 좀 줄이고 교육비 조금 학원 하나 정도 좀 덜 보내서 이런 어떤 걸로는 약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해야 된다. 그러면 저축을 지금 이분이 60만 원 정도 한다고 그랬는데 60만 원을 저축을 어디서 하고 있는 거죠?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꺼내가지고 하고 있는 거죠.

◇ 이대호> 그러니까 마이너스 통장에서 앞으로 100만 원씩을 더 쓰면서 60만 원을 저축하고 또 20만 원을 기부하고 약간 앞뒤가 안 맞는.

◆ 김경필> 보험료를 100만 원 내고. 이게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축도 순위가 있어요. 일단은 당장 내가 1, 2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고 쓸 수 있는 정기 적금이 먼저가 돼야 되고 그 정기 적금 충분히 된 사람이 개인연금 들어야 되는 거고 개인연금 충분히 든 사람이 저축보험 들어야 되는 건데 이분은 지금 거꾸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축을 전혀 못 하고 있는데 갑자기 상조보험, 저축보험 이런 것들은 당장 돈이 되는 건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구조조정이라는 말은 참 아프죠. 우리가 응급 수술할 때 안 아프다, 아프다고 안 하진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제가 아까 우리 기업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좀 안타까운 일이긴 한데 이 구조조정이 지금 당장의 문제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구조조정을 해놓지 않으면 미래가 안 보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하는 겁니다. 아마 이와 유사한 고민을 갖고 있는 우리 청취자분들 많이 있으실 텐데 아프더라도 지금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기회다.

◇ 이대호> 급성 질환은 아니지만 만성 질환, 더 최악으로 가기 전에 지금 구조조정을 하셔야 된다라는 거고 또 안타까운 게 당장도 이제 월 100만 원씩 이제 마이너스가 되겠습니다만 앞으로 아이들이 더 커가고 그럼 교육비는 더 들 수밖에 없고 또 이분들이 노후 준비도 거의 안 돼 있고 개인연금 한 20만 원씩 붓고는 계시는데 사실 이걸로 충분치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당장 저축도 못 하시고 노후 준비도 못 하시고.

◆ 김경필> 사실 이 사연자님이 49세지만 사실은 라이프 사이클상 30대예요. 왜냐하면 자녀 막내가 어리니까. 나 49세야, 나도 이제 한 5년, 10년 있으면 은퇴야. 이분은 이 생각 못 합니다. 왜냐하면 막내가 지금 7, 8살이거든요. 그러면 이분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체적으로 뭐 최소한 대학 졸업까지는 어쨌든 부모가 좀 지원해 주는 부분이 있어야 되니까 앞으로 한 15년, 17년 정도는 어떻게 보면은 더 일을 해야 되니까 라이프 사이클상 이분은 40대 후반이 아니라 30대다.

◇ 이대호> 그러니까 지금 49세 동갑내기 부부신데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모르겠습니다. 정년까지 60세 넘게 다니기도 쉽지 않고 50대 중반 되면은 대기업에서도 또 명퇴다. 이런 거 생기는데 약간 좀 종합적으로 고민을 같이 하셔야겠네요. 이분들에게는.

◆ 김경필> 그래서 오늘 키워드가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였습니다.

◇ 이대호> 근데 그 구조조정은 사전에 또 항시 해야 된다라는 것도 또 한 번 오늘 더 배웁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경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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