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반등은 일시적일 가능성"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편집자 주 :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금융 시장은 영국입니다. 세계 3대 거래소인 런던거래소는 전세계 선물·옵션 거래의 절반을 담당합니다. 발전된 금융기법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할 수 없는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집니다. 고배율 투자만큼, 영국 시장은 투자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위한 분석도 함께 발달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의 시장 분석을 한국경제TV에 옮겨 싣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금융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어느 정도 시장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최근 지표들은 불안정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기 침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가장 최근의 충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의 신규 관세를 발표하면서 발생했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악화시켰고, 시장도 이러한 심리를 반영하며 미국 주가지수가 2월 고점에서 후퇴했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심리 악화, 경제 지표도 부진 주요 경제 지표들은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제 안정성의 핵심 요소인 투자자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소매 판매도 거의 2년 만에 가장 빠른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활동 역시 신규 주문과 고용 부문에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러한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심스럽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이지는 않다. 향후 몇 분기 동안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지만, 본격적인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다만,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Fed)의 GDPNow 모델은 이번 분기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단 일주일 만에 +2.3%에서 -2.8%로 급격히 하향 조정하며, 경제 전망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역 전쟁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산 일부 수입품에도 추가적으로 25% 관세를 적용했다(일부 면제 제외).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의 무역 전쟁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경제 성장 둔화로 초점이 이동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10~15%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내 미국 상공회의소는 월요일 발표에서 미국과 유럽 간 무역 전쟁이 발생할 경우, 연간 9.5조 달러 규모의 초국경 비즈니스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하 압력 증가 이러한 경제 및 무역 상황은 외환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한때 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무역 긴장 속에서 강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조차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성장 둔화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결합되면서,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시장 기대치는 급격히 변화했다. 연말까지 0.75%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현재 반영되고 있으며, 이는 1월 중순까지만 해도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예상되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채권 시장에서는 경제 둔화, 나아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까지 하락하며 2023년 말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와 기업, 불확실성 속 대응 준비 향후 몇 달간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전체적인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속적인 무역 전쟁,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위축된 투자 심리는 주식 시장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
소비재 섹터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소비 여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소비자 지출이 이번 강세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만큼, 노동 시장이 견조한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금리 역전과 경기 침체 신호 미 국채 수익률 곡선에서는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명확한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2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주요 경기 침체 전조로 작용해왔다.
또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연방기금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는 과거에 연준이 금리 정책을 과도하게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작용해왔다.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 성장 전망보다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 장기 국채 금리는 경제 성장 전망에 의해 결정되며, 단기 금리는 연준의 금리 정책 기대치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이다.
고용 지표, 연준 정책 결정의 핵심 변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은 정책 결정 시 노동 시장 지표를 더욱 면밀히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었지만, 대규모 해고는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으며, 3월 고용보고서는 최근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감원 조치의 영향을 반영할 것이므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기술적 분석 최근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그리고 미국 보호무역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긴장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S&P 500은 2월 19일 최고점6,147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초반의 모멘텀을 잃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투자심리는 급작스러운 관세정책 변화, 연방정부 효율화 등 정책적 불확실성 영향을 받았고 이는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최소 3주에서 수개월간 10~20% 수준의 시장 조정은 금융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언급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언급과 이어지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
무역 관련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요일 S&P 500은 상원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통과를 허용하면서 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며 반등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새로운 ‘상호주의’ 관세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가를 대상으로 부과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안정성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추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 변동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앞으로 몇 달 동안 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시점에서의 반등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이 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S&P 500이 새로운 고점을 향하기 전에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레버리지 투자를 고려하는 전문 투자자들은 Leverage Shares +5x Long S&P 500 또는 -5x Short S&P 500 ETPs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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