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사용량 '껑충' 수상해"…검침원 기지로 쓰러진 독거노인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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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북 의성의 한 독거노인의 집에서 평소와 달리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수상히 여긴 검침원이 80대 독거노인을 구했다.
20일 경북 의성군에 따르면 수도검침원 최순연(47) 씨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수도 사용량을 점검하던 중 춘산면 신흥리 한 독거노인의 집에서 수돗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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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욕실 물 틀어진 채 의식 희미
(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16일 경북 의성의 한 독거노인의 집에서 평소와 달리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수상히 여긴 검침원이 80대 독거노인을 구했다.
20일 경북 의성군에 따르면 수도검침원 최순연(47) 씨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수도 사용량을 점검하던 중 춘산면 신흥리 한 독거노인의 집에서 수돗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수상하게 본 최 씨는 다음 날 오전 9시쯤 해당 세대에 거주 중인 A(88)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마을 이장에게 확인을 요청, 이장이 집안에 쓰러져있던 A 할머니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집 욕실 수도가 틀어진 채 A 할머니는 쓰러져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두 눈만 껌뻑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 할머니는 영양실조 상태로 판정됐으며, 지금은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를 구한 최순연 씨는 "혼자 사는 할머니 댁에 말도 안 되는 물 사용량이 발생해 이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검침원의 빠른 판단과 이장님의 도움 덕분에 어르신을 구했다"라며 "원격검침 시스템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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