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5% "가계경제, 전년 대비 악화"…과반은 1년 뒤에도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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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경제가 지난해 대비 악화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경제 현황 및 전망' 결과에 따르면 가계경제가 지난해 대비 악화했다는 응답이 71.5%를 기록했다.
현재를 100으로 했을 때 향후 1년 뒤 가계경제 상황이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10%~0% 악화 응답 비중이 25.1%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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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설문조사…물가 부담 71.9%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경제가 지난해 대비 악화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경제 현황 및 전망' 결과에 따르면 가계경제가 지난해 대비 악화했다는 응답이 71.5%를 기록했다. 개선됐다는 28.5%로 집계됐다.
1년 전을 100으로 했을 때 현재 가계경제 상황이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30%~20% 악화 응답 비중이 26.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10%~0% 악화가 23.2%, 20%~10% 악화가 18.5%, 10%~20% 개선이 5.8%, 20%~30% 개선이 2.9%다.
국민이 경제적으로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물가 상승으로, 71.9% 응답률을 차지했다. 뒤이어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 및 불안정(9.5%), 부채 증가(2.7%), 교육비 부담(1.7%), 의료비 부담(1.4%), 주거비 부담(0.7%), 기타(0.2%) 순이다.
최근 1년 동안 물가가 가장 크게 올랐다고 느끼는 부문은 '식료품 및 외식비'라는 응답이 72.0%로 나타났다. 먹거리 분야 물가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셈이다. 에너지 비용이 11.0%, 주거비가 4.5%, 공공요금이 3.4%, 금융 이자 비용이 2.5%를 기록했다.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 항목은 식료품 및 외식비라는 응답이 5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에너지 비용이 13.6%, 주거비가 8.2%, 금융 이자 비용이 7.3%, 의료비가 6.0%, 교육비가 5.1% 등으로 물가 부담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일자리 안정성(또는 사업 안정성)이 불안정하다는 응답은 43.1%를 기록했다. 안정적이라는 응답은 26.5%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0.4%를 차지했다. 1년 후 가계경제 상황 전망을 묻는 말에는 악화가 64.2%, 개선이 35.8%로 집계됐다.
현재를 100으로 했을 때 향후 1년 뒤 가계경제 상황이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10%~0% 악화 응답 비중이 25.1%로 가장 높았다. 0%~10% 개선이 24.1%, 20%~10% 악화가 20.9%, 30%~20% 악화가 17.9%를 기록했다.
소득 전망은 감소가 52.1%, 증가가 47.9%를 기록했다. 반면 지출 전망은 증가가 54.2%, 감소가 45.8%로 파악됐다. 소득이 0~10%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37.5%로 가장 높았다. 지출은 0%~10%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8.0%로 가장 높았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은 '생필품 가격 안정화 조치(58.4%)'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일자리는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24.6%), 가계부채는 증가 요인(주거비·교육비·의료비) 해소 정책 강화(41.1%)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장기간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국민들의 가계 형편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특히 먹거리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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