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꿈의 무대, 대표팀은 그 이상"...캡틴 손흥민이 밝힌 태극마크의 '특별함' (일문일답) [MD고양]
[마이데일리 = 고양 최병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차이에 대해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현재 4승 2무 승점 14로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이라크(승점 11)와는 3점 차이로 홈에서 치러지는 2연전 결과에 따라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손흥민, 황인범, 이강인 등 주축 자원들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고 양현준, 양민혁,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도 합류했다. 또한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는 김동헌과 조현택이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김민재는 당초 명단에 포함됐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김주성이 대체 발탁됐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오만전 공식 기자회견에 홍 감독과 함께 자리했다. 손흥은 “올해를 시작하는 A매치 첫 경기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고 책임감이 크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 일문일답]
Q). 경기 각오
-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다시 한 팀이 됐다.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실 것이고 선수들도 저희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가득 차 있다. 그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와야 한다.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것처럼 올해 시작을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이번 A매치 결과에 따라 본선 조기 진출이 가능한데?
- 예선을 치르면서 당연히 빠르게 본선을 합류하면 좋을 것이다. 지금 순위가 좋기 때문에 쉬운 상황처럼 보이는 것인데 선수들이 열심히 한 노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경기가 너무나 중요하지만 축구를 하면서 단 한 번도 다음 경기를 생각한 적이 없었다. 저와 모든 선수들이 팬들을 만나는 첫 경기이기에 책임감이 정말 크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Q).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이운재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3위(133경기)에 오르는데?
- 아직은 감흥이 하나도 없다. 기록을 이뤄내는 것은 함께 한 선수들과 감독님들 스태프들의 도움 덕분이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제가 받은 것들을 축구로 돌려드리고 싶다.
Q). 소속팀 토트넘에서 최근 교체로 출전하면서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 체력은 좋다. 몸상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소속팀 경기가 많다 보니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교체로 투입하셨는데 컨디션은 좋은 상황이다.
Q). 대표팀에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 그 선수들을 보면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너무 쑥스러워하지 말라고 항상 말한다. 그러면서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본인과 대표팀 모두 손해다. 지금 대표팀은 축구를 가장 잘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여있는 것이다. 짧은 기간이기에 그런 모습으로 기회를 날리지 않았으면 한고 앞으로도 잘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Q). 토트넘과 대표팀 경기의 차이는?
- 전혀 다른 소속이다. 토트넘에서도 10년을 뛰고 있기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 대표팀은 항상 저에게 꿈같은 곳이다. 변함없는 마음을 유지하고 있기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다른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도 꿈이지만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어떻게 보면 꿈보다 더 큰 일이다. 그만큼 소중한 자리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팬들의 기대가 클 것 같은데?
-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찬스를 만들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 부분을 항상 신경 쓰고 있다. 소속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만큼 한국에서 많은 힘을 얻고 있다. 내일도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실 텐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실망시켜 드리면 안 된다.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잘 나눠 즐거운 경기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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