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에 경찰기동대 1만 4천 명 서울 배치…헌재 인근에 특공대까지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경찰이 구체적인 경비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선고 당일 서울에 경찰 기동대 1만 4천 명을 배치하겠다는 건데요. 헌법재판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박혜빈 기자, 늦은 시각에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네요.
【 답변 】 네, 오늘도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찬성 집회에는 이태원 참사 유족이 참석했고, 반대 집회엔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파면이 돼야 될 시기가 훨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제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 인터뷰 : 변지산 / 경기 과천시 - "지금 탄핵 상태에 있으니까 이것을 빨리 각하를 시켜서 이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가게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경찰도 헌재 인근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헌재 앞 도로는 경찰 버스가 줄줄이 늘어서 차벽을 이뤘고, 정문 바로 앞 인도는 신원이 확인된 관계자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앞서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재 반경 100m 내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진공상태'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선고일에 전국 가용 경찰기동대의 60%가 넘는 1만 4천여 명을 서울에 배치하겠다며 보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경내에도 경찰 인력이 투입될 계획인데요.
형사들은 경내에서 시위대의 난입을 대비하고, 헌재 주변에서는 경찰특공대가 테러 등을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헌재 주변 건물 옥상 22곳의 출입도 통제하는 한편, 헌재 주변 상공에서 불법 무인기를 차단하는 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합니다.
헌재 인근 안국역은 선고일 첫차부터 무정차하고 출입구를 폐쇄할 예정인데요.
광화문과 경복궁, 종로3가 등 인근 지하철역도 인원 밀집 정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안지훈 기자, 이호준 VJ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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