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회 “내년 정원 3058명 지켜낼 것…학생들은 돌아오라”

40개 대학 총장들, 21일까지 휴학계 반려하기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전국의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진=뉴스1]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전국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의대협회는 19일 "이제 학생 여러분은 학업의 자리로 돌아오고 기성세대인 선배 의사들과 교수들이 해결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 3058명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의대협회에 따르면 기존 모집정원을 유지하는 조건의 학생 복귀 기준은 '학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돼 수업 진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학의 자율로 정하게 된다. 일부 보도에서 전제 조건으로 언급한 '예외 없는 전원 복귀'나 '제적 후 타학과 편입으로 의대를 구성하겠다'는 대책 등은 잘못된 정보이며, 어떤 의대에서도 고려한 적 없다는 것이 의대협회의 설명이다.

의대협회는 미등록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등록 관련 규정이 대학마다 다르다"며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대학 당국에 반드시 확인하고, 등록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전국 40개 의대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오는 21일까지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등 일부 대학이 학생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에 맞춘 것이다. 학생 복귀 이후에는 교육부 발표대로 24학번과 25학번을 분리해 교육하고 졸업시킬 예정이다.

각 대학의 입장이 정해지면서 의대협회 역시 최우선 과제를 '의대 교육 정상화'로 보고 있다. 의대협회는 "지금까지 학생 여러분은 행동으로 충분히 의사 표현을 했다. 더 길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 대학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학교로 복귀할 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