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일한다"…주가 하락 한달동안 한국인들 '3조 베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내림세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40%대 하락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매수 기조를 이어간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으로 테슬라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가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전기차 경쟁력에 대한 시장 우려에 주가는 올해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대선 이전의 주가로 되돌아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내림세다. 계속되는 악재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점 매수 전략을 이어가는 것인데, 테슬라에 대한 국내외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란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2월19일~3월18일)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11억292만달러(약 1조6029억원) 규모다. 2위도 테슬라 관련 종목이다. '디렉시온 테슬라 2배 ETF'(TSLL)가 7억6099만달러(약 1조1061억원)로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일일 주가 변동 폭을 2배로 추종한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40%대 하락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매수 기조를 이어간다.
18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4% 내린 225.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7일에도 4.79% 내린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으로 테슬라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가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250달러선이었던 주가는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 운동에 앞장섰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등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면서다. 그러나 테슬라의 전기차 경쟁력에 대한 시장 우려에 주가는 올해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대선 이전의 주가로 되돌아갔다. 지난 10일에는 테슬라 주가가 15%대 폭락하며 4년 6개월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크의 정치 행보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에서는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반대하는 시위와 함께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총격 등이 잇따른다. 미국에서 일부 테슬라 차주들은 '난 일론이 미치기 전 이 차를 샀다'는 문구를 차에 붙이는 등 테슬라에 대한 불만을 대대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일본계 증권사인 미즈호증권은 판매 실적 부진을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내렸다. JP모건도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목표 주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조정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44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국내 증권가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주가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텍사스에서 선보일 비감독형 FSD 서비스가 테슬라의 신사업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며 "6월 테슬라의 두 번째 상승 랠리를 기대한다"고 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의 승부는 글로벌 업체가 어느 쪽의 시스템을 승인하느냐로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테슬라의 자동주행 기술은 해외 시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는 아직 해외 시장에 2단계 자율주행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병역 기피' 유승준, 한국에?…"다녔던 중학교 그대로네" 알고 보니 - 머니투데이
- "살찐 승리, 아이돌 모습 사라져"…中 나이트클럽 등장에 반응 '싸늘' - 머니투데이
- "김수현, 아니라고 할 거냐"…김새론 집에서 스킨십까지? - 머니투데이
- "10년간 학대당해" 구준엽 장모, 故 서희원 전남편 작심 비판 - 머니투데이
- 한가인 다음은 이청아?…이수지 '패러디 영상' 또 조롱 논란 - 머니투데이
- "파산한 전한길, 재워주고 먹여줬는데"…'쓰레기'라 한 절친 울분 - 머니투데이
- 이 과일 매일 두컵씩 먹었더니…"당뇨병 예방" 깜짝 결과 - 머니투데이
- "故김새론, 가족 대신 지인에 병원비 부탁"…통화녹취 추가 공개 - 머니투데이
- 아들 유명대학에 보낸 백지연…'대치맘' 이수지 패러디 보고 한 말 - 머니투데이
- LG엔솔의 '배터리 풀코스' 통했다…폴란드 '수천억원' 수주 낭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