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다 日, 10배 더 기대" 프리먼의 꿈 산산조각, 또 선발 제외…'MVP 트리오 해체' 오타니 어깨 무겁다 [MD도쿄]

도쿄(일본) = 박승환 기자 2025. 3.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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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결국 도쿄시리즈에서 'MVP 트리오'의 모습을 보는 일은 없었다. 도쿄시리즈를 그 누구보다 고대했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가 갈비뼈 통증으로 또다시 결장한다.

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2차전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18일)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MVP' 무키 베츠가 위장염 증세로 미국으로 조기귀국, 경기 개시 40분을 앞두고 프레디 프리먼이 갈비뼈 통증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최악의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다수 이탈했지만, 최근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전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린 다저스는 매우 강력했다.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컵스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토미 에드먼이 결승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쐐기타를 터뜨리는 등 'MVP 듀오'의 이탈을 최소화했다.

주포들의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불구하고 개막전을 승리한 다저스는 내친김에 도쿄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8일 경기가 끝난 뒤 "분명히 작년보다는 낫다. 작년에는 걷지도 못하고, 차에 올라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필요했다. 무리하고 싶지 않지만, 듣기론 내일 뛸 수 있는 가능성은 75%라고 한다.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프리먼이 또다시 결장했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먼은 이번 도쿄시리즈를 앞두고 일본땅을 밟지도 못했음에도 "도쿄시리즈가 서울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있고, 컵스에도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가 있다. 예상보다 더 재밌을 것이다. 일본과 도쿄는 환상적인 곳이라고 들었다. 너무 기대가 된다"는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을 쏟아냈다.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됐음에도 굳이 서울시리즈와 도쿄시리즈를 비교했던 까닭이다.

하지만 프리먼이 그렇나 고대하던 도쿄시리즈 출전은 끝내 불발이 되는 모양새다. 전날(18일)보다 상태가 괜찮아져 대타로 투입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무리하지 않겠다"는 로버츠 감독의 멘트를 고려하면, 베츠와 마찬가지로 프리먼 또한 도쿄시리즈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즈(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선발 투수로는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가 마운드에 오른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겨울 사실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사사키는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놓고 고민한 끝에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한솥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사사키는 스프링캠프 불펜 투구에서는 좀처럼 구속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실전이 시작된 후 사사키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사키는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츠와 시범경기에 계투로 등판한 직후 초구부터 99.2마일(약 159.6km)의 초강속구를 뿌리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첫 등판에서 3이닝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사사키는 12일에는 구속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도쿄시리즈를 향한 예열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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