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명 관심 있어" 일본 야구에 푹 빠진 다저스, 일본 선수 더 영입한다

김건일 기자 2025. 3. 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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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 담당 부문 부사장 갈렌 카가 일본인 선수를 추가 영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20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해 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한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사사키 로키 영입전까지 이기면서 일본인 선수만 세 명을 보유하게 됐다.

오타니를 필두로 야마모토, 사사키는 물론이고 상대 팀인 시카고 컵스에서도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까지 일본 선수만 다섯 명이 출전한 '도쿄 시리즈'는 역대급 흥행 효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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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키 히로토는 다저스 타선을 맞이해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연합뉴스/AP

"최소 3명 관심 있다" 다저스 일본인 더 영입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에서 향후 5년에 대해 묻는다면, 우리가 앞으로 지켜보고 눈 여겨볼 흥미로운 이름을 적어도 세 명 꼽을 수 있다"

다저스 선수 담당 부문 부사장 갈렌 카가 일본인 선수를 추가 영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20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해 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한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사사키 로키 영입전까지 이기면서 일본인 선수만 세 명을 보유하게 됐다.

게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일본과 인연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주일미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지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오타니를 필두로 야마모토, 사사키는 물론이고 상대 팀인 시카고 컵스에서도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까지 일본 선수만 다섯 명이 출전한 '도쿄 시리즈'는 역대급 흥행 효과를 만들었다. 도쿄 돔 암표 가격이 2000만 원을 훌쩍 넘었으며, 시청률은 30%를 돌파했다.

▲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 진출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유망주\' 타이틀을 차지한 사사키의 데뷔전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사사키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3개를 잡고 볼넷 5개를 허용했다. ⓒ 도쿄 시리즈 주최측 제공

카 부사장이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저스를 사로잡은 선수를 추측할 수는 있다. 다저스는 본 경기에 앞서 도쿄돔에서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특히 한신과 경기에서 다저스 스카우트들을 사로잡을 만한 장면이 나왔다. 타자 사토 테루아키가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았고,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는 다저스 타선을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실제로 사이키가 삼진을 잡을 때마다 도쿄돔에 있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바쁘게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사이키에 대해 "메이저리그 수준이다. 뛰어난 커맨드를 갖췄다"고 칭찬하면서 "(한신은) 정말 좋은 구단이다. 수비가 좋고 구속이 빠르며, (투수들의) 패스트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이키의 호투는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도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사이키를 만난 글래스노우는 공을 잡고 그립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이키에게 그립과 (공에) 힘을 주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나도 그에게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 사이키 히로토(왼쪽), 사토 테루아키

사이키는 2030년에 해외 FA 자격을 얻지만, 사사키와 같이 구단이 허락하면 포스팅을 통해 조기에 진출할 수 있다. 한신은 후지나마 신타로, 아오야기 하키히로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한 만큼 사이키의 포스팅에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그림은 일본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저스 경기를 보고 다저스 팬이 되는 것"이라며 일본 야구계에서 영향력을 계속 넓혀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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